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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고향 아이들에 추억 선물한 손녀 장혜선, "복지사업 적극적으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11-10 15: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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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02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격호</a> 고향 아이들에 추억 선물한 손녀 장혜선, "복지사업 적극적으로"
▲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5층 신격호 명예회장 기념관에서 열린 울산 지역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학용품 세트가 든 선물꾸러미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혹시 화장실이 어디예요?” “기념관 입구로 가서 왼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어요.”

롯데재단의 초청을 받고 상경한 울산 지역 어린이들에게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딸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그저 화장실 위치를 알려줄 ‘이름 모를 아무개’에 불과했다.

이날 울산 중구청에서 선발한 어린이 20명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5층 ‘신격호 명예회장 기념관’에서 열린 ‘신격호 회장 울산 고향 어린이 초청 서울 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등을 둘러보는 1박2일 일정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표정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이들에게 행사를 마련한 재단 관계자들이 누구인지는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단지 공식 행사가 얼른 끝나 꿈에 그리던 롯데월드에만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설렘이 표정에 가득했다.

장혜선 이사장도 이런 마음을 헤아린 듯 보였다.

그는 환영사를 시작하며 “짧게 마치겠습니다”는 말과 동시에 롯데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관련해 준비된 말만 간결하게 마쳤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단 하루라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만든 날이다”며 향후에도 서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또 만들테니 다음 행사도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장 이사장이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이들이 1박2일 묵을 장소다. 그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신경 쓴 것으로 ‘잠’을 꼽은 이유다.

그는 “원래 행사를 하루만 하려고 했지만 좀 더 많은 추억을 남겨주기 일정을 늘렸다”며 “아이들이 ‘잠’을 자는 곳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은 롯데호텔잠실 키즈룸에서 숙박한다.

장 이사장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은 단축했지만 기자들과 만나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 이사장은 기자들과의 문답 자리를 피하게 하려는 관계자를 제지하며 “한 가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을 얘기할게요”라며 스스로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현재 경기가 부진하면서 자선사업도 침체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롯데그룹이 더 좋은 일을 많이 해 다른 대기업도 복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의 성격대로라면 앞에 나서지 않겠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복지사업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장 이사장은 최근 롯데그룹의 사회복지재단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장학재단 이사에 오른 뒤 올해 8월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장 이사장의 선임 배경과 관련해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9월18일에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신격호 창업주의 선영을 롯데재단 임직원들과 찾아 공식 행보를 시작했으며 약 일주일 뒤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2023년 추석 맞이 다문화가정 및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롯데월드초청’ 행사에 어머니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장 이사장은 과거 어머니인 신영자 전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추진했던 화장품 사업 등을 담당하다가 2005년을 마지막으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약 17년 만에 롯데재단을 통해 롯데그룹에 모습을 비추면서 앞으로 어머니가 맡았던 재단 관련 사업에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이사장은 향후 롯데삼동복지재단뿐 아니라 롯데장학재단이나 롯데재단에서도 활동을 늘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시작이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사회복지재단은 롯데지주와 별개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 계획 등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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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오른쪽)이 행사 시작 전에 재단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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