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9일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
키움증권은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황 사장의 사임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발생한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가 8월 730% 증가하고 10월 급락할 때도 미수거래를 막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규모는 약 4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결국 회수에 실패해 발생할 예상손실금액은 삼성증권 추산 3500억 원, KB증권 추산 약 2500억 원에 이른다.
키움증권이 올해 4월 CFD 사태 등으로 약 70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만 약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대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여겨진다.
황 사장은 올해 벌어진 CFD와 영풍제지 미수금 등 2건의 사태에 관한 책임을 진 것으로 여겨진다.
황 사장은 1986년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1992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키움닷컴증권에 합류해 중국 현지법인장, IB사업본부 상무, PI본부 상무,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겸 리테일총괄본부장 전무,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2022년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2023년 3월 재선임됐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