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11-09 15:04:2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의체에서 각 회사의 환경 및 안전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실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 2공장 전경. < 금호석유화학 >
환경 부문에서는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실천력을 높이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환경 관리 체계 고도화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로드맵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2050년 스코프 1(Scope 1·직접배출)과 스코프 2(Scope 2·간접배출)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상반기에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우선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의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가장 먼저 여수 1공장과 여수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연연소시설(RTO)를 설치했다.
금호폴리켐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는 축연연소시설을 통해 소각처리하고 고농도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유증기 소각설비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장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1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한 뒤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무공해 차량 운용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 유무 및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무공해 차량으로 변경한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도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 전환을 목표로 수립하고 이와 관련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모든 업무 지역을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드는 데도 주력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련 내부 절차를 재정립해 관리 물질별 성분, 위험성, 취급시 주의사항, 필요 보호구, 응급조치 방안 등의 정보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비상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 사고에 관한 경각심 제고를 목표로 하는 연간 별도 주기적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현장 중심 작업위험성평가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작업자들에게는 안전점검회의 및 안전 지도교육을 진행해 현장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한다.
또 사업장의 안전수칙 위반 때 작업자에 관한 ‘삼진아웃’ 제도를 엄격히 시행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작업 이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설명하는 툴박스미팅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에 관해 정확히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보건 이행 실태점검을 법적 기준인 연간 2회가 아닌 4회로 늘려 시행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안전개선 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을 찾기 위한 역량을 강화했다. 현장 안전지도를 하는 안전관리원을 사업장에 상시 배치하기도 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