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다섯 달 연속 흑자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 2023년 8월 경상수지는 54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11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경상수지는 54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부터 적자를 보이다 3월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4월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고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서 6월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6월부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여 수출입 결과가 흑자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9월 경상수지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74억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여섯 달 연속으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2.4% 줄어든 556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도 8월과 비교해 14.3% 감소한 482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31억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5억7천만 달러 흑자가 나타났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