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비리혐의를 받고있는 간부들을 직위 해제했다.
이승훈 사장이 윤리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31일 비상 임원회의를 열고 접대 의혹을 받고있는 간부 13명을 직위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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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
가스공사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조치는 이례적”이라며 “비위행위에 대한 엄중한 대처를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가스공사 직원 30여 명이 폐쇄회로TV 구매와 관련해 납품사로부터 룸살롱 및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4월부터 6월까지 감사를 벌였다.
현재 보고서 작성 등 감사원 내부절차가 진행 중인데 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검찰수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감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징계절차에 착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스공사는 13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해 비리 근절에 나서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임직원의 비리를 근절하고 경영시스템을 쇄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18일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청렴한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대내적으로 일벌백계하고 대외적으로 기관을 혁신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