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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CFD에 영풍제지 설상가상, 황현순 '내부통제 구멍' 경질 수순 밟나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11-06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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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잇단 내부통제 실패로 발생할 손해의 책임 문제로 다가올 이사회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올해만 6개월 사이 CFD(차액결제거래)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큰 피해를 보며 경영진 교체를 골자로 하는 인적쇄신 카드를 꺼낼 것으로 바라본다.
 
키움증권 CFD에 영풍제지 설상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4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현순</a> '내부통제 구멍' 경질 수순 밟나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경질 위기에 몰렸다. <연합뉴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규모는 약 4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결국 회수에 실패해 발생할 예상손실금액은 삼성증권 추산 3500억 원, KB증권 추산 약 2500억 원에 이른다. 

키움증권은 앞서 4월 발생한 CFD 사태 미수채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2분기에만 700억 원의 충당금을 반영했다. 

4월 CFD, 10월 영풍제지 사태 등으로 발생한 피해를 더하면 키움증권은 약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대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키움증권이 벌어들인 상반기 순이익이 약 4259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대부분 날린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 실패하며 2건의 사태를 막지 못했던 것으로 바라본다. 

미수금 사태를 낸 영풍제지는 올해 8월 주가가 730% 증가하며 주가조작 수사 대상이 됐다. 

9월8일 최고 5만4200원까지 올랐던 영풍제지 주가는 10월18일 가격이 급락하며 현재는 약 4085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은 3만8875회 시세를 조종해 약 280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는 주가가 이상하게 움직이는 징후가 나타나면 미수거래를 막는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이상징후가 나타나도 미수거래를 막는 것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늦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 때문에 키움증권 계좌가 주가조작 세력 등이 주가를 조작하는 주요 통로로 삼는 것으로 여겨진다. 

키움증권은 앞서 CFD 사태에서도 내부통제에 실패했다는 의구심을 낳았다. 

키움증권이 파생상품 거래 고객에게 거래 내용과 잠재 위험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했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CFD에 영풍제지 설상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4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현순</a> '내부통제 구멍' 경질 수순 밟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CFD 사태와 연루된 일이 없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금감원은 7월 증권사 임원의 특수관계인이 CFD 연루 주식의 주가 폭락 전 주식 150억 원을 매도하는 등 CFD 사태에서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증권사는 키움증권이었고 임원은 다른 사람도 아닌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친형도 연루됐다. 

김 전 회장은 우연이 겹쳤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과 금융당국은 김 전 회장이 친형에게 미공개 정보를 전달해 매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 사장은 앞서 4월 증권업계 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장 자리를 걸고 CFD 사태와 다우키움그룹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며 입지가 흔들려 왔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2건의 리스크관리 내부실패 사태의 책임을 지기 위해 황 사장을 경질할 것으로 바라본다. 

황 사장은 올해 초만 해도 이사회의 재신임을 받으며 2026년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고객 신뢰를 저버리며 큰 손해를 끼친 것에 관한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CFD 사태에서 드러난 리스크관리 문제와 내부통제 실패, 10월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에 따른 미수금 등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이 올해 초 한 차례 소를 잃어버리고도 외양간을 고치는 데 게을러 또 한 마리의 소를 잃은 셈이라고 바라본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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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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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고
이해가 안가네..구멍가게도 아니고 무슨 영업을 저렇게 하나...   (2023-11-06 18:21:46)
ㅇㅇ
사장 참 면상 두껍네 이 정도면 자진사퇴해야 정상인데   (2023-11-06 17:41:37)
공매도OUT
아직도 안 짤랐어? 빨리 짤라라!   (2023-11-06 15: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