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2023년 하반기 노트북·PC 및 서버의 출하량이 상반기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HPC 수요반등과 함께 인텔, AMD, 엔비디아 등 주요 3개 업체의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시장이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 하반기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인텔의 반도체칩. <인텔> |
주요 3개 업체는 빠르게 증가하는 인공지능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AI서버에 들어가는 GPU를 만들지만 올해 상반기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TSMC는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AI서버용 GPU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MD도 4분기에 GPU인 MI300 시리즈 양산을 앞두고 있다. AMD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 등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사업확대에 따라 GPU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텔과 AMD는 올해 안으로 서버용 CPU 신제품을 출시한다. 엔비디아도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둔 서버용 CPU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2023년 상반기 부진을 나타냈던 노트북, 컴퓨터, 서버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