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테슬라 진출, 한국에도 전기차시대 활짝 열리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8-30 19:09: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기차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고 충전소 설치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전기차 신차 출시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급속한 기술발달로 제 원가가 낮아지고 충전시설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전기차시대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진출, 한국에도 전기차시대 활짝 열리나  
▲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재 보급형 전기차 가격은 보통 3만 달러(약 3400만 원) 수준이며 한번 충전으로 100마일(약 160km) 정도를 운행할 수 있다. 향후 1년 안에 비슷한 가격에 주행거리가 배 이상인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약 507km)를 운행할 수 있는 신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다만 이 배터리는 고급 전기차 모델의 최상급 사양에만 적용되는데 이렇게 되면 전기차 가격이 약 1억5천만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기술 발달과 함께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충전시설도 대거 확충되면서 전기차 보급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약 3만 개로 추정되는데 가솔린 주유소가 9만 개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국내 전기차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2932대였다. 2014년 1313대에서 123%나 증가했다. 국내 전기차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7종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의 쏘울EV와 레이EV, 한국GM의 스파크EV, 르노삼성의 SM3 ZE, 수입차로는 BMW의 i3, 닛산의 리프가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올해 6월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7월까지 국내 완성차회사의 전기차 누적판매량은 1427대였는데 절반에 해당하는 705대가 아이오닉 판매량이었다. 아이오닉은 준중형차로 한번 충전으로 191㎞까지 주행할 수 있다.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2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쏘울EV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모두 1166대가 팔렸다. 올해 8월 출시된 신형 쏘울은 전기차로도 출시되면서 전기차 관련 기능도 강화됐다. 가격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2천만 원 초반대다.

SM3 EZ는 국내 전기차 중 누적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량이다. 르노삼성은 2013년 SM3 EZ를 출시하면서 지자체와 협력해 전기 택시로 보급해왔다. 국내 전기차 중 차량 크기가 가장 크다. 가격은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후반대로 동급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BMW는 올해 하반기 신형 i3를 선보인다. 삼성SDI가 개발한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160km였던 주행거리를 300km까지 늘렸다.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회사들은 올해 연말까지 연이어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는 테슬라의 모델S와 X다. 기존의 국내 전기차가 소형에서 중형차량과 경쟁했던 것과 달리 고급차와 경쟁해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억 원에서 2억 원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국GM은 9월부터 2세대 볼트를 선보인다. 일반인 대상 판매에 앞서 지자체 및 카셰어링회사에 우선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안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정식 출시한다. 올해 5월 서울시, BBQ와 협약을 맺고 시범 운행도 했다. 1인승과 2인승으로 출시되며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트위지는 출시되면 배달 및 운수업종을 중심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향후 2~3년 안에 출시한다는 목표로 티볼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