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수주 증가와 함께 방산 사업자로서 역량도 부각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화오션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월31일 한화오션 주가는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수주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안에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차분, 울산함 2척 등을 수주하며 2023년 연간 예상 수주는 5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오션의 올해 들어 현재까지 누적 수주 금액은 14억7천만 달러로 목표치(69억8천만 달러)의 21%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2024년 수주 금액 전망치를 85억 달러로 잡았다. 세부적으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2억 달러(16척), 탱커, 컨테이너 합산 8억 달러, 해양 10억5천만 달러(1기), 방산 2조7천억 원(장보고급 잠수함 1기) 등이다. 수주 증가와 함께 매출 기준 수주잔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국내외 방산 부문의 건조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화오션은 3천 톤급 잠수함을 통해 해외 수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각지에서 무력충돌이 계속되며 각 국가별로 방위력 증강이 필요해진 만큼 잠수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폴란드, 캐나다 등 한화오션의 3천 톤급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장보고급 잠수함 건조를 통한 충분한 이력(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