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올해 4분기 D램 사업의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HBM3를 본격적으로 출하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5세대인 HBM3E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D램 사업에서 의미있는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의 삼성 깃발 모습. <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레거시(구형)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적극적 감산 노력을 하고 있는데 PC와 모바일 수요가 반등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감산과 출하량 조정으로 메모리 재고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며 “특히 D램은 올해 4분기부터 PC와 모바일 고객사들의 신제품 조기 출시계획과 맞물려 시황이 좋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낸드플래시의 경우 올해 4분기 보수적 출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제한에 따라 평균판매단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산업의 점진적 발전에 따른 수혜도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산업에서 급격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점진적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