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대만정부 TSMC 공장 부지 확보에 소통 부재, 현지언론 "주민 토지 수용 몰라"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10-31 11:37: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만정부 TSMC 공장 부지 확보에 소통 부재, 현지언론 "주민 토지 수용 몰라"
▲ 대만정부가 TSMC의 1.4나노 생산설비 후보지의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은 결국 철회된 상태다. 사진은 9월21일 대만 신주과학단지 안에 자리한 TSMC 혁신박물관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정부가 TSMC의 반도체 생산공장 후보지인 신주과학단지 롱탄 지구의 토지를 수용하려던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타이베이타임스는 31일 논평을 내고 “대만 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롱탄 지구 개발을 언급해왔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집이나 농지가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수용되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TSMC는 158.59헥타르(㏊)의 롱탄 지구 부지에 1.4나노(㎚, 1나노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공장 신설을 검토하다 철회하고 최근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롱탄 지구의 지역 주민들이 일방적 토지 수용에 반발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대만 정부가 TSMC의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토지 소유주를 설득하고 충분한 보상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공장 건설을 발표해 반발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 후보지로 검토하던 토지 가운데 약 90%의 면적은 사유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타임스는 “롱탄 지구에 TSMC 공장을 확장한다는 소식이 갑자기 발표된 점은 정부의 의사소통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부 주민들은 보상을 받아도 새 집을 사지 못할까 우려해 정부 계획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롱탄 지구 개발을 추진하던 신주과학단지 관리국은 타이베이타임스를 통해 토지 수용절차는 합법적이었으며 롱탄 지구 개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타이베이타임스는 “주민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재산과 권리를 침해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투명한 의사소통 또한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