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금을 대체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도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확실한 지위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자 자금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6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최근 금 관련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가 돋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의 ETF 출시 승인 가능성에 맞춰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며 금 투자상품의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관련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버전의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실제 금을 대체하는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런 흐름을 증명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3만468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흐름이 당분간 금보다 우월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이 금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값도 여전히 긍정적 전망 아래 놓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