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중국 184조 규모 국채 발행도 '미흡' 평가, "경기반등 어려울 것"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0-26 09:0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가 1조 위안(184조6400억 원)의 국채를 추가 발행해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추가 부양책은 긍정적이지만 경기를 강하게 반등시킬 게임 체인저 역할을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중국이 직면한 각종 성장 둔화 요인을 해소하기는 미흡한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중국 184조 규모 국채 발행도 '미흡' 평가, "경기반등 어려울 것"
▲ 중국정부가 1조 위안 규모 국채 발행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천안문 모습. <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전날 중앙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1조 위안의 국채를 추가 발행해 자연재해 복구와 홍수 통제, 관개시설 건설 및 개조 등 8개 분야에 쓴다.

중국 경제 상황이 그만큼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추가 국채 발행으로 중국 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늘어나는데 중국 정부가 3월 결정한 적자 규모를 수정한 것은 주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다”며 “재정수지 적자 폭을 늘리면서 추가 국채발행에 나선 것은 그만큼 경기가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이번 부양책이 경기를 강하게 반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나 집행시기가 경기를 반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1조 위안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0.8% 수준에 불과하며 발행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나누어 발행돼 성장 버팀목 측면에서 다소 불리하다”고 바라봤다.

이어서 “현재 중국 경기 흐름과 관련해 시급히 필요한 것은 소비 정상화지만 중국 정부 소비부양책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좀더 공격적 추가 정책금리 및 지준율 인하 등이 동반된다면 추가 재정정책 효과가 힘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인기기사

양수발전 댐 건설 쏟아진다, 첫 타자 영동 양수발전소 수주 삼성·현대·DL 3파전 류수재 기자
삼성SDI '테슬라 메가팩'과 수주경쟁 붙나, 유럽 키프로스 ESS 입찰 관심 이근호 기자
구글 '대만 태양광기업' 지분 인수, 1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처 확보 기대 손영호 기자
현대건설 건설로봇 원격제어·무인시공 기술 시연, "맞춤형 기술 구현 최선" 배윤주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미국 AI 반도체 전략적 투자기조 수혜 지속” 박혜린 기자
트럼프 대선 청신호에 테슬라 다시 볕든다, LG에너지솔루션 수혜 주목 이근호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6.2%, 정당지지도 국힘 30.3% 민주 40.2% 김대철 기자
미국 약값 인하 위해 바이오시밀러 규제 푼다, 삼바에피스 셀트리온 수혜 예감 장은파 기자
[현장] 63빌딩 전망대 '마지막 서울 풍경' 담아보다, "한국인 마음 속 영원한 랜드.. 신재희 기자
현대차 '수입차 무덤' 일본에 캐스퍼 일렉트릭 투입, 경차 강세 시장에 이정표 쓸까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