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상사와 바이오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711억 원, 영업이익 8303억 원, 순이익 70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 삼성물산이 상사와 바이오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 17.5% 늘어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건설부문은 매출 5조2820억 원, 영업이익 30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해외 프로젝트들의 매출 상승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5조5590억 원을 보였다. 국내 수주실적 7조9890억 원, 해외는 7조5700억 원 등이다.
삼성물산은 4분기에는 국내 오피스빌딩과 해외 설계조달시공(EPC)사업 등 핵심영역에서 추가 수주를 통해 2023년 연간 수주목표인 19조9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사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3조254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철강 물량 감소 등으로 매출은 부진했지만 운영사업장과 무역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다.
3분기 패션부문은 매출 456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줄었다. 다만 수입상품사업과 중국법인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13.7% 늘어났다.
바이오부문(삼성바이오로직스)은 3분기 매출 1조340억 원, 영업이익 312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8% 늘었고 영업이익은 0.3% 감소했다. 식음부문은 매출 726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66.6% 증가했다.
레저부문은 매출 219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10.4% 늘었다.
삼성물산 측은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업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 안정적 이익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