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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 제주도와 탄소중립 추진방안 모색, 김상협 "분산에너지의 성공사례로"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10-24 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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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 제주도와 탄소중립 추진방안 모색, 김상협 "분산에너지의 성공사례로"
▲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 삼다홀에서 열린 '제4회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4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 삼다홀에서 ‘제4회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한 제주지역의 분산에너지 현안에 관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공유 및 소통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세션과 토론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 지역 또는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에너지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뜻한다.

강영심 제주도 에너지산업 과장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국 최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 보급률, 그리고 출력제어 해소의 가장 이상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제주도야 말로 훌륭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주지역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영환 제주 전력거래소 본부장은 “재생에너지 초과 발전을 흡수하기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순차적 설치, 수소터빈 도입, 송전망 보강이 제주도가 탄소중립 도시로 가는 길이다”고 말했다.

김승완 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에서 “제주도는 분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지역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출력제어 해결은 사업자만의 미션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협력에 달려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세션에서는 제주도 탄녹위, 제주대학교,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제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탄소중립 추진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노력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선도적 사례이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탄녹위는 제주도의 정책이 훌륭한 지역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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