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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쌍용그룹 오너일가 3세, 자동차 특화 교육 일궈와 [2023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3-10-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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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김지용은 국민대학교 이사장이다.

2016년 12월 국민학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973년 10월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쌍용그룹의 오너일가 3세로 학교법인 구암학원의 이사장과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도 맡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과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는 쌍용이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해체되면서 운영의 뒷배를 잃었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의 불명예도 경험했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전문대학원, 자동차단과대학, 자동차산업대학원을 설립하고 국내 최고의 자동차 공학·디자인 전문가 양성에 주력했다.

자동차에 미래모빌리티를 추가하면서 국민대의 특장점을 키우고 있다.

Chairman of Kookmin University
Kim Ji-yo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이 2023년 8월31일 국민대 총장 이취임식에서 기념식사를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교육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평가 최고 등급 획득
김지용이 대학 체질 개선을 통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대는 2023년 9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2022-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교육혁신 전략 항목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국민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2018년 파일럿사업 선정 후 2019-21년 1주기 사업에 이어 이번에 2022-24 2주기 사업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민대 대표 프로그램인 TEAM교육인증을 통한 교육인증 확산, 연구지원, 산학협력 등 혁신전략 및 프로그램 내용과 정합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TEAM은 생각(Think)하고 표현(Express)하며 실천(Act)하고 창조(Make)한다는 의미로 KMU 비전 2030+α에서 'TEAM형 인재양성'의 과제를 천명한 바 있다. KMU 비전 2030+α은 2022년 국민대가 선포한 중장기발전계획으로 △미래유망 분야 발굴 및 육성 △요구중심 교육체계 확립 △연구 경쟁력 확보 △외부 네트워킹 강화 △대학 인프라 정비 및 확충 등을 5대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

국민대는 특히 학생전공 선택권과 관련 교육과정에서 학제 및 학사 구조 유연화를 통해 학생이 잠재적 능력과 재능을 찾아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특화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국민대 전공제도는 심지어 학생 개인이 흥미와 재능을 갖고 있는 분야의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해 새 전공을 만들 수도 있다. 자기설계융합전공제도다. 입학이 아니라 졸업시 전공을 결정할 수도 있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학사제도로 대학가에서도 성공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지식재산경영 우수기관 선정
김지용이 우수기술 발굴, 사업화, 수익 확보,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고도화해 한국 최고의 기업가정신 대학(The Best University of Entrepreneurship)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2023년 9월12일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 사업화 로드쇼에서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식재산경영 우수기관은 특허청에서 최근 3년 동안 지식재산권 창출 및 활용 등 경영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대학과 연구기관을 선발해 수여하는 표창이다.

그간 국민대는 특허청으로부터 IP-R&D 우수기관, 공공기술이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의 지식재산경영 심층 컨설팅 결과를 내재화하고 이행함으로써 지식재산경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국민대는 자평했다.

특히 국민대기술지주는 국민대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혔다. 국민대기술지주(주식회사)는 재기술을 이전하고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을 운영함으로써 실험실 창업지원과 성장지원을 돕고 있다.

△안중근 의사 정신 선양에 정성
김지용이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이 세운 국민대학교가 안중근 의사 정신 선양활동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국민대 한국학연구소는 2023년 9월6일 국민대 성곡도서관에서 '안중근의사찾기 한중민간상설위원회' 설립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일본이 비밀리에 매장한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순수민간단체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설립했다. 여기에 국민대가 힘을 보탠다.

국민대는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이 설립하고 초대 학장을 지냈다. 김지용 이사장의 조부인 김성곤 전 이사장은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과 안중근 기념관 건립에 기금을 마련하는 등 독립운동가 선양에 힘써왔다.

위원회는 한중학자 및 전문가 학술대회를 비롯해 △안중근 유해 발굴을 위한 자료 수집 및 기관 간 유대강화 △안중근 정신 선양활동, 추모 및 장학 사업 △뤼순 내 안중근 의사 기념거리, 동양평화공원 조성 △안중근 유해 저널 발간 △중국 내 안중근 의사 알리기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장(왼쪽)이 2018년 5월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평창을 빛낸 대힌민국의 별들' 행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사인 유니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학·연·관 유기적 탄소중립시스템 구축의 발판 마련
김지용이 지역 탄소중립시스템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2023년 8월28일 서울 동대문구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68조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설립 조항에 의거한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립과 지정경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동대문구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서울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설립됐다.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이끌어온 활동을 더욱 체계화 및 본격화하고 나아가 대학의 연구성과를 지역사회에 적용해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동대문형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국민대가 발판이 되고자 했다.

이날 위촉식에선 김세종 동대문구의회 의원, 이명숙 동대문 기후환경실천단 단장 등 지자체, 시민단체 인사들과 국민대 강윤희 러시아·유라시아학과 교수(기후변화대응사업단장), 장중식 공업디자인학과 교수(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장), 신동훈 기계공학부 교수 등 국민대 교수단이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SK이노베이션과 친환경·탄소감축 산학연구 성과 공유
김지용이 친환경, 탄소감축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대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쌓은 성과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국민대는 2023년 8월8~13일 서울 DDP 동대문플라자 전시2관에서 공동연구 성과물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민대 조형대학 학부생을 비롯 테크노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일반대학원 혁신제품디자인전공 석·박사학위 과정생 총 414명이 지도교수 33명과 함께 제작한 263점을 선보였다.

국민대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 디자인을 반영한 이들 작품들을 통해 환경과 사회문제에 대해 정부를 비롯해 기업, 국민 모두의 책임성과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국민대는 SK이노베이션과 '그린 ESG 디자인 개발 산학협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정체성을 알리고 나아가 친환경과 탄소감축 노력을 위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국민바이오, 농림식품신기술 NET 인증 획득
김지용은 식량산업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선진국 수준의 독창적 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국민대 연구소 기업 국민바이오가 2023년 8월4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산 콩(소청자) 가공분말과 바실러스 배양상등액(대사산물)을 활용한 항비만 포스트바이오틱스 제조 기술’에 대해 농림식품신기술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제도는 국내 최초 개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기술에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이를 인정해주는 국가인증 제도다.

국민바이오는 핵심 플랫폼 기술로 국산 콩(소청자) 가공분말을 장전달 식물성 동결건조 부형제 소재로 개발해 장전달 항비만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하반기 신기술 NET인증 마크를 부착한 ‘바실러스 포스트바이오틱 부스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허가용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건강기능식 제품인 국산 콩(소청자)과 바실러스 배양상등액(대사산물)을 활용한 ‘항비만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 기능성 식품원료(NDI) 승인도 추진 중이다. 승인이 나면 미국 등 글로벌 기능성식품 소재시장에 진출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국민바이오는 2019년 1월 설립된 국민대학교기술지주의 연구소 기업이다. 2026년 코스닥 기술성 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왼쪽)이 2023년 8월31일 국민대 총장 이취임식에서 임기를 마친 임홍재 총장에게 훈장을 서훈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AI 기반 수면치료 전자약 개발 나서
김지용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전자약 개발에도 역할을 하고자 한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2023년 7월21일 경남제약을 비롯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2개 대학 산단과 손잡고 ‘AI 기반 수면 치료 전자약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자극을 이용한 신경 조절 기술과 접목한 수면장애 치료기기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국민대는 한양대 연구진과 함께 뇌파 측정기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게 되며 서울대는 임상 및 평가를 맡는다.

전자약은 전자기적인 자극을 신체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관련 질환을 치료하거나 완화시키는 기기 혹은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수면치료 장비들은 신체에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까닭에 사용이 불편하고 수면치료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됐다.

반면 이번에 개발되는 전자약은 스티커 형태 패치를 이마에 부착해 뇌파를 측정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적용함으로써 수면을 관리한다.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네이버와 디지털 창업가 지원
김지용이 디지털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네이버와 힘을 모으고 있다.

국민대는 2023년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D-SME 최고위과정 수료 디지털 상공인들을 위한 D-SME 스토어 기획전을 진행했다.

기획전에선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밀키트, 수제청, 친환경 칫솔, 기저귀 가방 등 70여 종의 상품이 전시됐다.

2021년 시작된 D-SME 최고위 과정은 국민대 플랫폼 SME연구센터와 네이버가 SME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들이 플랫폼 기업인으로 전문성 확보와 외연 확장이 가능하도록 플랫폼 기반 경제, 시장의 트렌드, 비즈니스 전략 등 경영을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과정을 수료한 중소상공인들은 함께 라이브커머스, 검색광고, 브랜딩, 수출 등에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도 가진다.

△폴크스바겐, 벤츠와 손잡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 양성에 주력
김지용이 국내 최고의 자동차 특화대학을 넘어 세계 최고의 오토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 벤츠 등과 손잡고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혁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대는 2023년 4월13일 주한독일대사관에서 국민대가 주관대학을 맡고 있는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미래자동차 컨소시엄(COSS)과 폭스바겐그룹코리아, 42볼프스부르크, 주한독일대사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50여 명의 학생들이 이번 합의를 통해 미래자동차 SW 고급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동차 및 모빌리티 생태계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으로 SEA:ME(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로 부른다.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등 각 6개월 총 18개월 과정으로 구성된다.

폴크스바겐 본사가 지원하는 비영리코딩학교 42볼프스부르크에서 진행되며 대학뿐 아니라 폴크스바겐, 벤츠 등 산학 전문가들이 펠로우로 참여한다.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와 상호작용하며 최고의 자동차 프로그래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22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해 4명이 임베디드시스템 모듈에만 시범적으로 참여했으나 2023년부터는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18개월 전 과정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독일 42볼프스부르크 캠퍼스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폴크스바겐과 카리아드, 포르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함께 하는 워크숍에도 함께 한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22년 11월29일 국민대와 자동차 특화 인재양성을 위해 혁신공유대학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에 차량 5대를 기증했다.

기증 차량은 아우디 A7 55 TDI 콰트로 , A7 50 TDI 콰트로 등 총 5개 모델로 국민대를 비롯 계명대학교, 아주대학교, 충북대학교에서 교육·연구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공유대학사업의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은 국민대를 주관대학으로 계명대, 대림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왼쪽)이 2019년 9월4일 제12대 총장 취임식에서 교기를 임홍재 신임 총장에게 전달한 후 임 총장이 교기를 흔드는 모습을 박수를 치며 지켜보고 있다. <국민대학교>

△LG전자와 자동차융합 SW 채용계약 트랙 신설
김지용이 자동차융합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안정적으로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실무과정에도 관심을 뒀다.

국민대는 2022년 8월9일 LG전자와 자동차융합 소프트웨어 채용계약 트랙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2022학년도 2학기부터 자동차융합대학에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동차융합대학 내 자동차공학과 및 자동차IT융합학과 4학년 재학생 가운데 1년에 10명 내외의 트랙장학생을 선발하고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을 지원한다. 트랙장학생으로 선발된 학부생은 방중 LG전자에서 인턴십을 통해 현장실무에 투입되며 학부 4학년 과정부터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시까지 매학기 소정의 산학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은 1992년 한국 최초로 자동차공학과를 설립했으며 기술적 변화에 선제 대응을 위해 2014년 자동차IT융합학과도 새로 설치했다.

△대학을 이어받은 쌍용가 3세
김지용 학교법인 상임이사가 이사회 운영을 맡게 됐다. 김지용은 쌍용그룹 창업주이자 학교법인 국민학원 김성곤 전 이사장의 손자이다.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2016년 12월16일 이사회를 열고 김지용 법인 상임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지용 신임 이사장은 쌍용그룹의 중흥을 이끈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김지용은 이사장 선출 당시 과거 쌍용그룹이 운영했던 고속도로 사업체 태아산업 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태아산업은 중부고속도로 음성 하남방향과 남이방향 2개 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 등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2명의 형제와 지분을 나누고 있다.

김지용 신임 이사장은 학교법인 구암학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구암학원은 대구 달성군 소재 현풍고등학교와 현풍중학교를 운영한다. 이 역시 과거 쌍용그룹에서 운영하던 재단과 학교다.

김지용은 성곡언론문화재단, 성곡미술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기도 했다. 쌍용이 개발했던 용평리조트에서 총괄상무로도 재직했다.

△4선 국회의원 지낸 쌍용 창업자, 국민학원 인수
자유당 시절 민의원으로 당선된 후 공화당 국회의원까지 4선을 지낸 김성곤 전 쌍용양회 창업자가 1959년 10월 국민학원을 인수했다.

인수 후 이사장에 취임한 김성곤 창업자는 제3공화국 시절 박정희 정치자금을 제도화한 공로로 실세 4인방의 필두로 올라섰지만 내무장관 해임안을 통과시킨 이른바 10·2 항명 파동으로 정계에서 축출됐다.

김성곤 창업자에 이어 1975년부터 경영을 맡은 부친 김석원 회장은 쌍용의 신화를 일궜다.

쌍용은 중공업, 건설, 석유, 자동차 등에서 덩치를 키우며 재계 서열 6위로 부상했다.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원직을 하다 쌍용이 급격한 위기에 몰리자 의원직을 사퇴하고 돌아왔으나 회복에 성공하지 못했다. 1997년 IMF 당시 자동차 사업으로 부채가 2조 원에 달해 쌍용은 결국 구조조정 대상이 됐으며 이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주식회사 쌍용이 2009년 GS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고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국민대학교 이사로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낮고 연간 등록금은 높고
국민대의 교육환경이 대학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알리미와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673만 원으로 대학평균 1935만6천 원 대비 86% 수준에 불과하다. 금액상으론 학생 1인당 260만 원 가량이 적다.

2002년 기준 교육비 환원율은 187.3%로 대학 평균 234.2%에 크게 미달이다. 대학 평균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총 장학금 지원율 역시 낮다. 대학평균은 48.6%인데 국민대는 41.0%에 그쳤다.

재무안정성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22년 기준 등록금의존율이 65.5%로 대학평균 54.0%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법인책무성 지표인 법인전입금 비율도 2.4%에 그쳤다. 대학평균 7.5%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법정부담금은 82억5천만 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실제론 52억9천만 원만 부담해 부담률은 64.1%에 그쳤다. 법정부담금은 법인이 법적으로 반드시 부담해야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4대 보험료 등이 여기 해당한다.

교육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함에도 등록금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등록금은 2023년 기준 797만6천 원으로 800만 원에 육박한다. 대학평균 678만3천 원보다 119만3천 원이 더 비싸다. 학생들은 대학평균 대비 118%를 더 높은 등록금고지서를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장이 2017년 12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용은 첨단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국내 최고의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대 특성화의 방점을 여기에 찍었다.

1998년 국내 최초 자동차 분야 전문대학원인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을, 2014년 국내 최초 자동차전문 단과대학을, 2015년 국내 최초 자동차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재직자 산업대학원 등을 잇달아 설립하면서 국민대는 자동차분야 전문가교육의 산실이 됐다.

2022년에는 총장 직속으로 미래모빌리티학과를 신설해 자동차를 넘어 차세대 이동수단 개발까지 특화와 전문성을 강화·확대하고 있다.

국민대는 2023년 현재 공학 기초부터 자동차 시스템 설계, 전자기술 기반 자동차 제어기 설계, 지능형 자동차 기술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자동차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는 이런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넘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드론,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차세대 이동수단 개발을 위한 탄탄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공격적으로 구축하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2022년 선포된 'KMU 비전 2030+α'는 미래 유망분야 발굴과 육성, 요구중심 교육체계 확립, 연구경쟁력 확보, 외부 네트워킹 강화, 대학인프라 정비 및 확충 등을 5대 발전전략으로 두고 특성화화 차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2022년 5월 미래모빌리티학과, 소프트웨어학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산림환경시스템학과 등의 특성화 분야를 추가하고 2014년부터 10년간 공들인 특성화 분야에서 1~2개 분야는 세계 수준에 진입하고 3~4개 분야는 국내 최고 반열에 올라서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한때 재계 서열 6위까지 올랐던 과거를 뒤로 한 쌍용 오너일가의 3세로 국민대 법인을 맡고 있는 만큼 국민대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은 책임이지만 부담이기도 하다.

국민대가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가 정신의 표본이기도 했던 부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023년 8월26일 별세하면서 사학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김지용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보다 명확해졌다.

쌍용의 기업가정신을 대학에 심고 뿌리를 내려 결실을 맺기 위해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재정확충 방안과 교육인프라에 대한 투자방안 모색이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과정과 겸임교수 채용과정 등에 대한 의혹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고 과거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의 불명예를 다시 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김지용에게 주어진 녹록치 않은 과제다.

◆ 평가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장이 2018년 2월26일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친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용평스키장과 리조트를 조성하며 국내 스키산업을 이끌었던 만큼 김지용도 동계스포츠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한때 용평리조트 총괄상무를 지내기도 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비롯 2017년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으로 활약하는 등 동계스포츠와 지속적인 인연을 맺어왔다.

김지용은 2018년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에서 투명한 행정을 약속하며 당선되는 등 동계스포츠를 넘어 한국 스포츠에서 영향력을 넓히기도 했다. 당시 수영연맹은 이기흥 대학체육회장이 비리 논란 등으로 회장에서 물러나고 2년 이상 공백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김지용은 2년도 안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까지 받으며 수영계의 기대를 품어내지 못했다.

김지용은 2017년부터 국민대 이사장을 맡으며 대학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3년부터 법인 이사 직함을 달고 있었다.

대학 이사장으로 보다는 한국동계스포츠단장으로 보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지만 평창올림픽 이후엔 대학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동차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으로 특화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이래 김지용은 그간 다져온 브랜드를 강화하고 교육역량을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선점효과를 얻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에서 김지용이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기업가적 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이 2017년 1월2일 2017년 국민대학교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국감 때마다 해외출장으로 증언 거부 ‘논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학위 논문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원회가 채택한 국감 증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전원 불참하는 바람에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22년 국감에서 나왔던 이런 장면이 2023년 국감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이렇게 불참의사를 밝힌 증인 가운데 김지용도 포함돼 있다.

김지용은 2023년 10월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로 볼 수 없다'는 국민대 재조사위원회 최종 결론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지용은 글로벌 캠퍼스 설립 등을 위해 해외 체류 중이라며 출석하지 않았다.

김지용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한 달 전부터 장기간 해외 체류 중이며 국감 끝나는 날까지 미국 출장 일정이 잡혔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의사를 국회에 전달했다.

야당 교육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작년(2022년) 43일간 해외출장을 연장하면서 국감에 안 나왔는데 올해(2023년)도 똑같다. 국감 상습 회피자”라며 “해외출장 경비 사용과 예산 편성도 투명하지 않다. 파렴치한 사학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라디오시사방송 등에서는 김지용이 증언을 회피할 목적으로 해외에 더 체류하기 위해 교비를 다 사용하고 개인비용까지 쓰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야당 위원들은 동행명령장 발부와 고발조치 등을 강력히 주장했다.

△김건희 박사학위 논문, “국민대 기준으로 양호” 결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 학술논문 4편의 표절 의혹이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한가운데 국민대가 있다.

국민대가 표절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한 재조사결과 ‘표절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박사학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 여사는 이 대학의 겸임교수로도 있었다.

국민대 재조사위원회는 2022년 8월1일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 박사학위 논문 포함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고 학술논문 1편은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와 대학원 재학 중이던 2007년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이 표절 의혹과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영문 초록에서 ‘회원 유지’라는 한국어를 ‘menber yuji’로 적는 등 부실논문 논란을 낳았다. 국민대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2021년 9월 검증시한 5년이 도과해 조사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재조사 자체를 거부했다. 교육부가 검증을 재차 요구했고 국민대는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조사를 진행했다.

8개월 가량 계속된 재조사결과 박사학위 논문은 타인의 연구내용 및 저작물의 출처 표기가 없는 부분이 있음에도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른 두 학술지 게재 논문도 박사 논문에서와 마찬가지로 표절이거나 학문에서 용인되는 범위를 심히 벗어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민대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박사학위가 실무, 실용, 실증 프로젝트에 비중을 두고 있고 유사도가 높은 부분은 대부분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의 고찰에 있었고 연구 핵심에선 독자적 연구를 진행했다“며 “국민대의 기준으로 양호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술지 논문 한 편에 대해선 당시 학회 표절 기준 등을 알 수 없어 검증불가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대가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5년 경과 논문은 검증 대상이 아니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2022년 1월 국민대의 연구윤리 검증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특정시기를 정해 조사결과를 무조건 발표하도록 강요했다는 언론 기사가 나오자 교육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2021년 11월 이뤄진 교육부의 국민대에 대한 특정감사도 국감 등에서 그간 지적돼 온 학위수여 과정 절차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감사 결과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와 겸임교수 임용 심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던 것이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국민대에 김 여사의 논문검증을 강요했다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2018년 11월12일 유지수 총장, 보직교수단 등과 글로벌 기업 GE의 글로벌 리서치센터를 방문해 설립자인 토마스 에디슨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대학교>
△김건희 논문 조사 결과 발표의 후폭풍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 학술논문 4편에 대해 ‘연구부정이 없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자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우선 국민대 교수들부터 비판과 성토를 쏟아냈다.

재조사위 발표 뒤 국민대 교수들은 2022년 8월7일 ‘국민대학교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국민대 교수들)’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학자로서 자괴감과 교육자로서 막막함을 토로하면서 개탄했다.

성명서엔 교수들의 1인 시위, 동문들의 요구 등 학내외 반발과 압력으로 마지못해 재조사를 시작한 국민대학교가 1년 가까이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다 검증대상 논문 3편에 대해 ‘연구부정행위 없음’, 1편에 대해 ‘검증 불가’란 최종결론을 발표했다면서 최악의 결과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논문에 대한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일반적 상식에 국민대 재조사위원회의 발표가 크게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당국에 조사위원회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학위논문 표절사건은 국민대 역사상 가장 중대한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국민대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더는 방치하지 말 것과 국민대가 민족사학의 전통과 학문공동체로서의 존재의미를 지킬 것을 요구했다.

국민대 교수회도 2022년 8월12일 긴급총회를 열고 조사결과에 유감을 표명하며 논문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수들은 학교 측에 재조사위원회의 회의록과 최종 보고서 공개를 요청하고 교수회 차원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표절 여부를 다시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2022년 8월5일 13개 학계 단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의 결론은 한국의 모든 연구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라며 김 여사의 문제의 논문들을 국민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엔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3개 교수단체, 학술단체 등이 참여했다.

한편 앞서 국민대 졸업생 113명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에 대해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국민대 졸업자로서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배소송을 청구했다. 이들은 2021년 김 여사의 박사논문 부정의혹과 관련해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본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자 국민대 졸압자로서 명예를 훼손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수영연맹 회장직 불명예 퇴진
김지용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임기 만료를 6개월 정도 남기고 중도 사퇴했다.

김지용은 2020년 6월3일 열린 대한수영연맹 이사회에서 회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수영계의 갈등해소와 운영 쇄신을 위한 혁신태스트포스가 출범하면 바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월5일 김지용은 대한체육회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수영연맹 회장직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수영연맹 자체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리자 대한체육회가 직접 칼을 빼어든 것이다.

대한수영연맹 일부 대의원들은 집행부 불신임안을 제출하기도 했는데 당시 김지용은 해임을 가까스로 피한 바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마케팅 대행 계약해지와 후원사 교체 등으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규정에 부적격한 의류와 용품을 한국선수단에 지급해 물의를 빚었다.

KOREA 국가명도 없이 브랜드로고를 가린 유니폼을 입고 초반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수영모에 선수가 직접 국가명 ‘KOR’을 펜으로 적어 출전하기도 했다. 이러면서 김지용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수영계 반발이 커졌다.

대회 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수영연맹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이고 징계를 요구했다.

김지용은 업무상 배임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까지 됐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앞서 김지용은 지난 2018년 5월 임기 2년의 제27대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 피선됐다.

김지용은 회장 당선 후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약속했다.

당시 수영연맹은 연맹 임원들의 비리가 불거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16년 3월 대한수영연맹회장에서 물러난 뒤 2년 2개월 동안 회장 자리가 공백으로 있었다.

그런데 2년도 되지 않아 김지용 집행부도 다시 물의를 빚으며 사퇴해야 했다.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앞줄 왼쪽)이 2022년 3월30일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앞줄 가운데)과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가학적 구타, 십수년 성추행 탄로난 교수들
국민대가 일부 교수들의 제자들에 대한 연이은 폭행과 성추행 사건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법원은 2019년 8월14일 국민대 음대 교수 2명에게 제자들을 상습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015년 11월 학교 합주실에서 후배 학생 관리에 소홀했다며 선배 학생들을 골프채로 폭행했으며 학생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한 것은 물론 술자리에서 이유없이 학생의 머리를 술병이 깨질 정도로 심하게 가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학생들의 몸을 라이터로 지지는 등 화상을 입히고 살점이 뜯어질 정도로 꼬집는 등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폭행과 폭언을 행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학생들에게 인사비를 명목으로 노골적인 금품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의 장기연주회 개최 등을 위해 한국문회예술위원회 주관 사업에 참여해 받은 보조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와 여제자의 허벅지를 만지고 얼굴을 가까이 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각각 받았다.

앞서 2017년 국민대는 음대 재학생과 졸업생 명의로 피해를 고발한 대자보가 붙자 사실 확인을 거쳐 이들의 직위를 해제하고 경찰에 상해혐의로 고발했다. 또 교원평가를 위해 연주회 팸플릿을 조작하는 등 교원업적평가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고 업무방해혐의도 추가했다.

그런가 하면 국민대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십수년간 제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돼 파면됐다.

국민대는 2018년 6월27일 이 대학 조형예술대학 모 교수의 학생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징계위에서 최종 파면을 결정했다.

언론에 따르면 2018년 2월24일 국민대 성평등상담실 홈페이지에 의상디자인학과 모 교수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교수는 당시 육해공 3군과 해병대까지 디지털 전투복 패턴을 디자인한 패턴디자인계 권위자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2010년 8월 졸업전시회 준비 기간에 문제의 교수가 피해자의 엉덩이를 움켜쥐는 성추행을 했고 이후 졸업심사 탈락 이유를 알기 위해 찾아간 연구실에서 술을 꺼내 마시며 ‘들어오는 거 보는 사람이 있었냐’고 묻고 문을 잠그려고 해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이 피해자는 다른 여학생의 가슴에 패턴 디자인 재료를 손으로 집어넣는 걸 본 적도 있다고 했다.

언론 취재 결과 이 교수는 십수년 전부터 여학생 뒤에서 옷 안에 손을 넣고 겨드랑이를 꼬집는 등 성추행을 일삼기로 유명했다.

2000년대 초반 학번부터 17학번까지 모두 입학하면 선배들로부터 ‘맨다리로 면담하지 말 것’ 등 해당 교수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취재가 진행되자 해당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잇달아 나타났다. 한 졸업생은 졸업전시회 작품검사에서 직접 옷을 입고 설명하고 있는 자신의 옷 속에 해당 교수가 손을 넣고 가슴을 만졌다며 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걸 뿌리치고 뛰쳐나왔다며 피해사실을 알렸다.

국민대는 사실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안이한 대응과 처리 과정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 소지를 남겼다.

피해글이 게시된 지 한달이 넘어서야 진상조사단 면담을 시작했고 사립학교법 징계사유 실효 규정을 들어 ‘3~5년 경과하면 징계가 어렵다’, ‘재학생 피해자가 없다면 권고사직을 권할 것이다’, ‘해당 교수가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한다.

진상조사단은 면담에서 피해자에게 되레 문제의 교수가 해당 분야에서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식으로 피해자가 압박감과 답답함을 호소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학교는 피해자에게 게시글을 지워도 되는지를 묻고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건에 대한 비밀유지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교수는 언론에 “다정하게 한 행동들에 경솔함이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민대는 2018년 4월 해당 교수의 해임을 결정했다. 15년 이상 제자들을 성추행한 교수에 대해 퇴직이 1년 남은 시점에서 파면이 아닌 해임을 하는 건 징계의 의미가 없다며 학생들은 집단반발했다. 결국 국민대는 해임안을 철회하고 해당 교수에 대해 최종 파면했다.

교수가 동성제자를 추행한 사건도 있었다.

이 대학 모 교수가 2007년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면서 동성 제자의 신체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사실이 확인돼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교수는 언론에 “피해학생에 사과하고 원활하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 100여 명 첫 교수행동 시위
국민대 교수 100여 명이 교수 성과급제, 정치활동금지에 반발하고 불통 등을 지적하며 교수행동 시위를 벌였다. 국민대 역사상 교수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은 처음이었다.

언론 등에 따르면 2017년 3월29일 학교 본부앞에서 교수회를 비롯 교수 100여명이 국민대 교수행동 시위에 나섰다.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한 이들은 김지용 이사장과 유지수 총장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전달했다.

교수들은 교수 성과급제 적용과 교수들의 특정 정당 지지 혹은 반대 발언을 면직조항에 넣은 이사회 정관 개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교수회는 임금 인상분을 동결하는 호봉표동결, 연구성과를 평가해 기준 미달시 징벌제 개념의 연구비 삭감, 행재정 운영지표를 반영한 교수기여도 평가 등의 성과급체제를 학교가 도입하겠다는데 이는 일방적 교수 임금삭감, 교수권침해, 굴종강요, 재정적 의무의 전가라고 주장했다.

대학은 "재정부담에 대한 고통분담의 차원이라며 호봉제는 유지되며 정년트랙교원 임금을 3년 동결하고자 하지만 재정상태가 허락하면 당해연도(2017년)엔 상여금 형식으로 지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제도는 연구비 삭감이 목표가 아니며 연구비지급을 성과위주로 정비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교수기여도 평가 역시 교수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단과대 등 조직단위 평가라고 해명했다.

교수들은 성과체제 도입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며 불통도 문제로 제기했다. 학교는 간담회와 학장 면담을 통해 소통을 갖고 전체교수 세미나에서도 의견수렴 기회를 가졌다고 반박했다.

특히 교수들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적 발언을 면직조항에 추가한 정관 개정안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국민대 이사회는 2017년 2월23일 면직사유를 신설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엔 정치운동, 특정정당 지지 또는 반대를 위한 학생지도· 선동을 한 교원을 면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수회는 "정관개정은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 마지막 적폐의 끝단"이라면서 "탄핵 전 교수들에 재갈을 물리려고 했던 처사"라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이사회 정관개정을 통해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교수들의 의견 표현도 막았다"며 "이같은 것들이 강행되면 총장 불신임으로 가야된다"라고 비판강도를 높였다.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19년 10월17일 국민대 본부관 로비에서 열린 개교 73주년 기념식에서 임홍재 총장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국민대학교>

△ 총장선출제도 놓고 법인-구성원간 줄다리기
총장이 조기사퇴 의사를 내놓으면서 차기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국민대 법인과 구성원간 갈등이 불거졌다.

김지용 이사장은 2019년 4월23일 이사회에서 조기사퇴 의사를 표명한 유지수 총장의 후임 총장 선임 일정을 논의하고 결과를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알렸다.

대학총장추천위원회에서 5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법인이 그 중 1명을 선택하는 종전 총장 선출방식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총학생회가 학생참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6월5일 김지용 이사장은 이사회를 열고 후임으로 임홍재 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같은 날 총장 선임 일정 중단을 요구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6월16일 국민대 교수회는 총장임명자 불신임투표 결과 70%가 불신임했다면서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 총장 선출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유지수 총장이 중도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전인 2019년 3월부터 국민대 총동문회는 학교법인의 일방적 총장선출방식에 대해 불통행정이라며 천막농성에 나섰다. 박해진 동문회장은 현총장 선출제도는 불안정하고 폐쇄적이라며 법인 입맛에 맞는 총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대 총장선출제도를 두고 학내 갈등은 한동안 이어졌다.

△ “연임 위해 선출규정 변경”의혹받으며 연임한 총장 중도사퇴
연임을 위해 총장선출규정을 개정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도 총장 연임에 성공했던 국민대 총장이 임기를 9개월여 남겨놓고 돌연 중도사퇴했다.

2019년 4월5일 유지수 총장이 조기사퇴 의사를 구성원들에게 밝혔다.

국민대 교수회는 조기사퇴의 분명한 이유를 요구했고 노조는 조기사퇴 표명을 우려하는 성명을 냈다.

연임 전 유 총장은 임기 말까지 만65세 미만이어야 총장 후보자 등록이 가능한 총장선출규정을 스스로 바꿔 연임을 시도한다는 의혹을 샀다. 당시 유 총장의 나이는 63세였다.

2015년 11월9일 국민대 총동문회 윤종웅 회장은 ‘10만 국민인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공개하고 당시 유지수 총장이 연임하기 위한 편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종웅 회장은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독재시대 시대착오적 망상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에 계속 미끄러지고 총장 공약사항인 발전기금 800억 모금도 성과가 거의 없다며 유 총장의 무능을 지적했다. 4억에 그친 발전기금 모금도 동문들의 기부금이라고 설명했다.

동문부총장제도 도입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2012년 취임 당시 기부금 모금에 동문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동문부총장제도 도입 제안을 했으나 이후 “동문들의 뜻이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제2의 동문회가 있다”는 등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국민대 교수회 전체 교수 474명을 대상으로 한 법인 추진 총장 선임 규정 개정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6%가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유 총장이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호소문에서 유지수 총장의 연임은 대학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유지수 총장의 연임을 막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지수 총장은 2015년 12월22일 연임됐다.

2016년 3월21일 국민대 총동문회가 학교법인 국민학원을 상대로 총장선임 규정 개정의 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총장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는 인정하면서도 총장 선임 규정 개정 결의를 무효로 돌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왼쪽)이 2023년 9월6일 국민대 성곡도서관에서 안중근의사찾기 한중민간상설위원회 설립 기념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가림막을 걷고 있다. 안중근의사찾기 한·중민간상설위원회 황기철 이사장(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유족 안기영 여사가 함께 보인다. <국민대학교>
1999년 태아산업 감사를 지냈다.

2000년 용평리조트 총괄상무를 역임했다.

2004년 학교법인 구암학원 이사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재단법인 영도육영회 이사로 있다.

2011년 올리브플래닝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2년 태아산업 부사장직을 수행했다.

2013년부터 2017년 학교법인 국민학원 상임이사를 맡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관리위원장으로 일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제7·8대 회장을 지냈다.

2015년 재단법인 성곡미술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학교법인 구암학원 이사장과 재단법인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로 있다.

2017년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으로 선임돼 연임 중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을 맡았으며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뽑혔다.

◆ 학력

1992년 서울고등학교를 나왔다.

199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제4,6,7,8대 등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쌍용 창업주 김성곤 전 국민대학교 이사장의 손자다.

쌍용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석원 회장이 부친이다. 작은아버지는 쌍용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석준 회장이다.

김지용이 부사장을 지냈던 태아산업을 쌍용그룹 3세인 김지용과 동생 김지명(JJ푸드시스템 대표)씨, 김지태(태아산업 부사장)씨 등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동생인 김지명, 김지태씨는 부친이 모친과 이혼 후 재혼하면서 얻은 이복동생들이다.

친동생인 김지강씨가 IMF 당시 유학 중 한국으로 돌아와 그룹해체기 재건을 도왔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2011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동생을 먼저 보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손녀인 정유희씨와 1999년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슬하에 김진석, 김진하씨 2명의 아들이 있다.

◆ 기타

2017년 SBS공채 출신 김성경 아나운서와의 열애사실이 보도됐다. 공개열애는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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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이 2018년 10월17일 국민대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개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일찍이 중국 은나라 탕왕은 세숫대야에 '나날이 새롭고 또 날로 새롭게 한다(日新又日新)'라는 글귀를 새겨 놓고, 매일 아침 세수할 때 이 글을 읽으며 자기 성찰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전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새롭고 나은 것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는 데에 거리끼지 말기를 바란다. 그래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다르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권한다.” (2021/08/18, 2020학년도 후기 졸업생들에게 전한 메시지 중에서)

“우리 국민대학교 발전과정이 결코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시련과 고난의 시기 또한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 국민 가족은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우리 국민대학교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는 바로 위기의 순간 하나가 되어 옛것을 본받아 새롭게 창조하는 저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저력은 역대 이사장, 총장, 교수, 직원 그리고 동문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 (2020/10/16, 제74주년 개교기념사 가운데)

“독립운동 정신을 통일운동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한반도 전역에 확산을 시키기 위해서는 愛國(애국)과 愛民(애민)을 우선으로 하는 민족중흥의 정신이 발현되어야 한다. 오늘의 학술세미나를 통해 분단 극복과 통일을 위한 요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2020/09/21, ‘통일의 길, 해공과 성곡에게 듣는다’ 주제로 개최된 2020학술세미나 환영사 중에서)

“북악산 너머 창성동에 있던 우리 학교가 이곳 북한산 자락으로 옮겨온 지도 벌써 48년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이곳에서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고, 학생 수가 2만여 명이나 되는 큰 대학으로 성장하였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한 마음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그 결과 오늘 우리 대학은 정부와 여러 기관의 평가에서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9/10/17, 제73주년 개교기념식 치사에서)

“이번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봉사하며 참 많은 걸 배우고 느낀다. 승패, 순위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해하며 승자를 축하해주고 패자를 격려해주는 선수들을 본다.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지나치게 성공에만 집착한다면 삶의 과정은 고통스러울 것 같다. 비록 그 결과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다음 기회를 기대하시면 좋겠다. 경기에는 언제나 역전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2018/02/21, 2018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Who Is ?]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장이 2018년 1월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태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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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머ㄹ머ㄹㅅㅇ
물려받은게 많아 자유시장 경제에서 누려온 것은 알바 아니나 그 돈조차도 투자자들의 눈물이 아니었소? 주변을 한번 보시게나 당신을 사람들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절대로 공적 영역에 발 들일 생각마시오 자의식이 과잉해 욕심이 넘치면 필시 넘어지는 법입니다.   (2024-01-16 01: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