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결혼한 이숙희, 김규 제일기획 상임고문과 결혼한 이순희,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과 혼인한 이덕희,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여동생들이다.
◆ 상훈
◆ 상훈
어록
“어릴 적부터 아버지이신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께서 수집하신 예술 작품을 접하면서 자라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었다” (2014/07/02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 (2013/02/04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상속 소송 1심에서 이건희 회장이 승소한 뒤)
“상속과 관련된 재산문제는 선대회자 사망 당시 지난 1987년 끝난 일이다.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2012/02/28,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80여 생을 살면서 창작의 기쁨을 느낀 적이 정확히 세 번 있다. 선친께서 세웠던 서울신라호텔을 맡았을 때, 나의 생각을 녹여 제주신라호텔을 만들었을 때, 그리고 오크밸리를 만들고 키워 나가는 바로 지금이다.” (2009/09/24,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현재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지속적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내수부진 등 국내외적으로 경영여건이 불투명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데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혁신에 매진해 진정한 가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해주기 바란다.” (2006/05/29, 한솔제지 장항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 평가
여장부라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남자 못지않은 배포와 섬세함까지 갖춰 부친인 이병철 회장을 빼닮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 이병철 회장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회장은 골프 라운딩을 할 때 마다 이인희를 데리고 다니며 인맥을 넓혀주고 경영에 관한 조언도 해 줬다.
이병철 회장은 삼성그룹 승계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당시 이인희를 두고 “쟤가 아들이라면 내가 지금 무슨 근심 걱정이겠나”라고 수시로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인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도 회고록에서 이인희를 “수완이 탁월하고 사업가적 재질이 뛰어난 전형적인 삼성가 출신”이라고 평가했다.
이인희는 한솔그룹 전반을 지휘하면서 경영을 맏게 될 아들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정기적으로 영어 대화를 하는 등 자식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외환위기 때 한솔그룹의 재계순위는 떨어졌지만 이인희의 역량 때문에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있다.
경영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아들들도 이인희를 어머니 대신 ‘고문’님 이라고 부른다.
고문으로 물러난 뒤에도 한솔그룹 사보에 어록이 전달될 정도로 그룹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
◆ 기타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중매로 남편을 만났다. 박준규는 이인희의 어머니 박두을 여사의 조카다.
약속시간 10분전에 도착하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이인희가 2013년 강원도 원주에 문을 연 미술관 ‘뮤지엄 산’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상징이라 할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의 작품은 물론 이쾌대의 ‘상황’(1938), ‘군상ll’(1948) 등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