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철수를 마무리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에 속도를 낸다.
OK금융은 19일 산하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 OK금융그룹이 대부업철수를 마무리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가속한다. 사진은 최윤 OK금융 회장. |
최윤 OK금융 회장은 “그룹 모태가 된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새로운 흐름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창립 뒤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않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OK금융은 대부업 라이선스 반납 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을 세워뒀다.
기존계열사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OK인베스트파트너스 등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새 금융사를 인수해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것이다.
OK금융의 대부업 완전 철수는 2024년 6월까지였지만 앞당겨졌다.
OK금융은 “당초 금융당국에 약속했던 기간보다 1년3개월여 앞당겨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새 금융사를 인수합병하는데 현실적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부업을 조기 철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로 시작한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금융당국에 대부업 철수를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에 걸쳐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했다.
올해는 마지막 대부계열사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보유 대출채권을 이관해 왔다. 대출채권 가운데 매각이 가능한 것은 OK저축은행으로,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넘어갔다.
영업양수도 계약에 따라 OK저축은행으로 소속이 바뀐 고객들은 저축은행 고객으로서 금융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오케이에프엔아이로 매각됐다 하더라도 고객들은 대출 만기 까지 이전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