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는 18일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진 지구’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발생한 엘니뇨로 ‘슈가플레이션(Sugarflation)’이, 2024년에는 라니냐가 발생해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 KB금융에 따르면 기상이변으로 설탕과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원두와 원당 가격이 올라 빵과 과자, 음료수 등 설탕사용식품 가격이 오르는 ‘슈가플레이션’ 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년에는 엘니뇨 현상 뒤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이 이어지는 라니냐가 발생해 추운 날씨와 폭설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곡물가격이 오르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보고서에는 △다시 시작된 엘니뇨 △과거 엘니뇨가 가져다 준 교훈 △엘니뇨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향후 엘니뇨 전개 예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지구 항상성 유지 체계가 무너질 수 있고 더 큰 기후 위기가 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경기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체계화하고 선제적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