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성장을 이끌 사업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아덱스)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현대로템은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테마로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전시하고 미래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30t(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방호력 증강에 중심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로템이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장착할 수 있고 수상 운용도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미래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된 차세대 전차는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스텔스 형상을 구현했고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이 반영됐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을 최초로 공개했다.
유팟은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인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격 및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어 디지털 기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해 군에 성공적으로 납품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개량 모델을 전시하며 미래무인체계 분야 선도업체로서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알린다. 기존 차량 대비 기동성과 자율주행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이밖에도 현대로템은 기존 주력 제품인 K2 전차의 수출형 모델들을 전시했다. 대표적으로 능동파괴장치, 원격무장장치(RCWS) 등 다양한 장비와 최신 전장품을 추가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현대로템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미래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