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김성태 “정부 가계부채 대책은 근본적으로 잘못”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8-26 18:13: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비판이 여당 내에서도 나왔다.

정부의 주택공급 조절방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정부는 주택시장 붕괴 위험을 낮추고 가계부채를 양적·질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성태 “정부 가계부채 대책은 근본적으로 잘못”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가계부채의 근본적인 원인은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상실에 있는데 이는 만성적인 고용불안과 가계소득의 정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가계부채 증가는 단기적이고 단건적인 처방이 통하지 않는 만성적인 문제”라며 “고용안정과 가계소득 증가로 채무상환능력을 높이는 것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계부채가 2003년부터 단기적인 처방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택시장 규제가 가계부채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음은 경험적으로 증명됐다”며 “현 시점의 주택시장 규제는 가계부채는 잡지 못한 채 주택경기 위축으로 경제 전반에 위기만 초래하는 그릇된 처방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5일 주택공급을 축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내놓았다. 주택과잉 공급이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수요를 통제하는 대신 공급을 조절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가계부채를 줄여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부정책에 전매제한기간 강화 등 수요조절 방안이 들어 있지 않아 가계부채 감축효과보다 주택경기 부양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급 감소로 주택사업자 사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공급과잉 우려상황에서 수요감축보다 적정 공급을 유도하는 것이 주택시장 수급안정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적합한 처방”이라며 “이번 대책은 급격한 주택시장 하방리스크를 사전 예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과도한 수요 조절방안은 주택시장 경착륙과 거시경제 둔화로 오히려 가계부채를 질적으로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