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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10-12 18: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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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가 11월 EV5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낮은 가격대 전기차 라인업을 보강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준비하며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기아>
[비즈니스포스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년 내 낮은 가격대의 전용전기차 3종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기아를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아는 11월 EV5의 중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낮은 가격대 전기차 라인업을 보강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12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열고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동화 추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얼리 어댑터(신제품 정보를 먼저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군) 중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송 사장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다수의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을 꼽았다.

송 사장은 전기차 구매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 EV6, EV9 등 2종에 그치는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라인업을 2025년 상반기까지 5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EV3를, 내년 말에는 EV4를 국내에 내놓는데 이어 2025년 상반기에는 첫 중국 현지 생산 전기차 EV5를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 전용전기차 모델은 모두 현 주력 모델인 EV6보다 한 단계 낮은 3만5천~5만 달러 수준의 가격표를 달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E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EV4, EV3 등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앞서 8월 중국 청두 국제모터쇼에서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는 EV5는 기아의 3번째 전용전기차 모델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시작점에 있는 글로벌 전기차 모델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로 다음달 현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상운 기아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장 상무는 "EV5는 앞으로 출시할 EV4 및 EV3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5. <비즈니스포스트>
EV5 중국 생산 모델은 스탠다드 2륜구동(2WD)과 롱레인지 2WD·4륜구동(AWD)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kWh(킬로와트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230kW(킬로와트)의 합산 출력을 갖췄으며 중국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생산할 EV5도 중국 모델과 같이 3가지 모델로 나온다.

다만 중국산과 달리 NCM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것으로 보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 글로벌 시장에 맞게 최적화해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계획을 세운 EV4는 기아의 첫 세단 전기차로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담았다고 한다.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4 콘셉트카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4 콘셉트카를 소개하며 측면부 루프(차 지붕)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낮게 떨어지는 긴 테일 실루엣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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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4 콘셉트카 후측면. <기아>
앞에서 보면 낮은 후드 형상이 강조된 넓고 당당한 자세가 돋보인다.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헤드램프는 기하학적 세부 디자인 요소들 및 범프 하단의 패턴과 어우러져 미래적 인상을 풍긴다.
 
세단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가 적용된 후면부는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실내에는 넓은 수평형 구조를 바탕으로 어수선한 요소는 모두 최소화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을 입혔다.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4 콘셉트카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4 콘셉트카 실내. <기아>
EV4의 공조 조작 패널은 사용하지 않을 때 센터페시아에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센터콘솔에는 이동형 테이블을 배치하고 모드에 따라 바뀌는 조명 패턴을 적용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소형 전기 SUV EV3 콘셉트카는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는 얼리 어댑터를 위한 차량으로 혁신 디자인을 집약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3 콘셉트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전면부는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 면에 패밀리룩을 입혔는데 단단하면서도 EV4 및 EV5와 비교해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측면부에선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차 바퀴 위 반원형 개구부)와 이를 감싼 매끄러운 면들이 대조를 이루며 맞물린다.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3 후측면. <기아>
후면부는 볼륨감 있는 테일게이트에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EV3 실내에는 깔끔한 면과 수직과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을 입히고 무드 조명을 적용했다.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3 콘셉트카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2년 내 EV5·4·3 신차 3종 추가,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기아 EV3 콘셉트카 실내. <기아>
센터콘솔에는 EV4와 같이 미니 테이블을 탑재했고 2열의 벤치형 시트는 전동 자전거 등을 싣고 실내 V2L 기능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2년 안에 출시하는 3종의 전용전기차를 포함해 2027년까지 모두 15종(파생형 전기차 포함)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기아가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내연기관차 라인업이 12종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국에서 EV5를 출시하며 명실상부한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여정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기아의 전기차 패밀리룩을 입고 행사 현장에 나란히 전시된 EV3, EV4, EV5, EV6, EV9 등 2년 안에 완성될 5종의 전용전기차 라인업에서는 더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 수요를 파고들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맞이하려는 기아의 자신감이 묻어나는듯 했다.

송 사장은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전기차(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EV 모델로 확대 전개해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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