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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엔지니어 출신으로 실무 밝아, 소통과 의견 수용에 적극적 [2023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0-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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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주영민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화이트 바이오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 기업 이미지 개선까지 HD현대오일뱅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1962년 12월1일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극동정유(현 HD현대오일뱅크)에 입사해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영총괄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살려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CEO of HD Hyundai Oilbank
Chu Young-mi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4월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로웨이스트 서울 조성을 위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새로운 주유소 디자인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시도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9월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반영한 주유소 디자인을 공개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흰색 바탕에 자사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녹색 선이 그려져 있어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변경했다"며 "두 색은 서로 높이 차이를 두고 한 곳에서 만나는 형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지붕(캐노피)는 알루미늄 복합 소재를 적용해 부식을 줄이고 불소 코팅을 통해 도색이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 야간에는 지붕에 그려진 푸른색과 녹색 선이 조명을 받아 빛난다.

주유소 내부의 'SELF'와 'LPG' 등 안내 문구의 서체도 바꾸고 방화벽과 주유기 등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통일감을 줬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밝은 환경을 조성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의도를 반영했다.

△정유업 시황 악화에 석유화학과 수소사업 등 사업 다각화 집중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시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정유 산업에서 수소와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주영민은 석유화학 산업에 투자를 해 2022년 10월 충청남도 서산에 있는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HPC(Heavy fead PetroChemical)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해당 설비는 롯데케미칼과 합작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완공된다면 매년 에틸렌 85만 톤과 프로필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HPC공장 건설을 위해 2022년 9월 원유를 가공하는 상압증류공정 신규 설비의 건설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밖에 HD현대오일뱅크은 2022년 10월 한 차례 선보였던 '이동형 수소충전소 H스테이션'을 2023년 9월13일 일산킨텍스에서 다시 선보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HD현대오일뱅크 실적.
△2022년 역대 최대 호실적 기록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725억 원, 영업손실 54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23년 들어 급격하게 악화된 석유산업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2022년 실적과 차이가 두드러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매출 34조9550억 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 원을 기록하며 HD현대그룹 계열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정유업계 호황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해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HD현대그룹은 2022년 매출 60조8497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3조38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이러한 그룹 전체의 호실적은 HD현대오일뱅크가 견인했다.

이렇게 실적이 롤러코스트를 타면서 주영민은 시황에 따른 변동이 심한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 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실제 2023년 2분기 영업손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정유 부문으로 여기서만 영업손실 965억 원을 기록했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주영민은 HD현대오일뱅크의 친환경 신사업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6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의 보관 용기를 제작해 출시했다. 기존 고밀도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된 용기와 비교하면 강도와 순도가 모두 높으며 독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1월 미국의 대니머 사이언티픽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니머 사이언티픽은 미생물로 100% 분해되는 플라스틱 '폴리히드록알카노에이트(PHA)'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과 대니머 사이언티픽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폴리히드록알카노에이트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4월 삼성물산과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폐플라스틱 제품의 해외수출처 발굴에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이용한 친환경 납사(나프타) 등 제품을 생산하고 삼성물산은 생산된 제품의 신규 해외 고객사를 발굴하는 업무를 분담했다.

두 회사는 이 밖에도 폐플라스틱과 관련된 국내외 정책과 해외시장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 등 친환경 화학소재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10월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기반인 ISCC(In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를 받고 2022년 2월에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한 단계 높은 ISCC PLUS 인증을 받아 2022년 3월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열분해유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추출한 재생유다. 이를 원유 정제공정에 투입하면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납사를 얻을 수 있다.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2년 8월1일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오일뱅크 >
△대체 연료 사업에도 발 넓혀
주영민은 대체연료 사업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8월 롯데제과와 ‘바이오 사업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롯데제과로부터 국내외 식료품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공급받기 시작했다.

두 기업은 원료 조달과 제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회사의 설립도 검토하고 있으며 협력 분야를 향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5월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식물자원을 각종 에너지원과 화학 소재로 사용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대두와 옥수수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를 얻는 기존 바이오 원료 사업과 달리 기름찌꺼기와 폐식용유 등 비식용 자원을 활용해 원료를 생산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대산공단 일대에 건설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대산 공장의 일부 설비를 연간 생산량 50만 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생산 설비로 전환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렇게 생산한 수소화 식물성 오일을 들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며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 규모의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2021년 11월에는 덴마크 기업 할도톱소와 협업해 내연기관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 ‘이퓨얼(e-fuel)’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할도톱소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분리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등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퓨얼은 할도톱소의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서 얻은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혼합해 만든 합성연료다.

제조 과정에서 원유가 단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데도 휘발유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수소와 달리 별다른 설계 변경 없이 기존 차량에 적용할 수 있어 HD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주유소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영민은 대체연료로써 암모니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2021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대형 거래처에 공급 확대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11월 미국 하와이주 원유 제품 유통 기업 '수노코(SUNOCO)'와 맺은 기존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수노코는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소매 주유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맺었던 휘발유 및 경유 360만 배럴 납품 계약을 이번에 연장한 것이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회사 아람코 해외법인과 4조1374억 원 규모의 납품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 측에 하루에 휘발유 1만 배럴,경유 5만배럴, 항공유 2만 배럴을 공급한다.

해댱 계약은 2022년 2월 맺었던 아람코 해외법인 납품 계약의 연장으로 당시 계약 규모는 2조953억 원이었다.

국내에서도 2022년 3월 자회사 현대이엔에프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이엔에프는 2026년부터 9년 동안 한국가스공사에 약 32만 톤이 넘는 천연가스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임기 초 상장 좌절
주영민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해 HD현대오일뱅크의 세 번째 상장 시도가 좌절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2018년 그리고 주영민이 대표이사로 내정된 지 얼마 안된 2021년 말 등 세 차례 주식 상장을 추진했다.

세 번째 상장 추진은 2021년 12월13일 상장예비심사를 접수해 2022년 6월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승인을 받아 심사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7월20일 이사회를 열어 주식시장의 상황과 동종업체의 주가 동향을 고려했을 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 추진을 철회했다.

2011년의 상장 취소가 국제유가 하락과 경제위기 등 시황 악화 영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벌써 두 차례나 같은 문제로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된 셈이다.

주영민이 2023년 현재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해외 시장 개척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 정유업 매출에 의존하는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다시 한 번 상장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
주영민은 2021년 10월 HD현대그룹 인사 발표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그룹은 정기선 주영민을 대표이사 사장에, 강달호를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했다. 당시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에서는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에서는 한영석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는 손동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HD현대그룹은 당시 인선을 놓고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3개 핵심 사업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를 보좌하기 위한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영민은 취임 뒤 대표이사 인삿말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경영, 친환경 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걸어온 길
HD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된 극동정유를 전신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다. 올해로 창립 59주년을 맞았다.

1965년 부산에 하루 3천 배럴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며 본격적으로 석유사업을 시작했다. 1968년에는 네덜란드 석유기업 로열더치쉘과 합작투자 및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하며 이름을 극동쉘석유로 바꿨다.

1977년에는 로열더치쉘이 철수해 사명을 극동석유로 바꿨고 현대가 쉘이 가지고 있던 지분의 50%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현대와 인연을 맺웠다.

1988년에는 극동정유로 사명을 다시 바꾸고 이듬해 1989년에는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 대산 공장을 설립했다.

1993년 현대가 극동정유의 지분 85%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고 이름도 현대정유로 바꿨다.

1994년부터 국내 최초 주유소 브랜드 오일뱅크를 출시하며 1996년 기준 수도권 지역에만 주유소 170개를 확보했다.

1996년 정몽혁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으며 1999년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업계 3위로 성장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현대그룹이 자금난을 겪자 현대정유는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투자회사에 지분 50%가 넘겨져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분리됐다.

2002년 정몽혁 대표이사 회장 대신 서영태씨가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르며 사명도 현대정유에서 현대오일뱅크로 바꿨다. 2003년에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북한에 직접 유류를 육상 운송하기도 했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투자회사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다시 지분을 매각하며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에 다시 편입됐다.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현대오일뱅크 초대 대표이사 자리에는 권오갑씨가 취임했다.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사업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자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다각화부터 수소, 친환경 그리고 화이트바이오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2023년 10월 현재 HD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은 73.85%를 HD현대가, 17.00%를 사우디 아람코가 보유하고 있다. 개인 주주로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5.26%를 보유하고 있고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0.06%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 HD현대오일뱅크는 가동일수 기준 하루 52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계 SK, GS칼텍스, 에쓰오일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7월26일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80여 명과 함께 대산 공장 정기보수를 앞두고 충청남도 대산 HD현대오일뱅크 본사에서 '2023 정기보수 무재해 결의대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HD현대오일뱅크 >
주영민은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부터 화이트바이오와 수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신사업을 시행하며 기업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가지고 있는 무겁고 오래된 정유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하려 한다.

주영민은 대표이사 취임 초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가동할 원료 수급 계약을 맺었으며 화이트바이오 사업에서도 롯데제과와 협업하는 등 협력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기업 홍보에도 나서 2022년 12월에는 게임회사 넥슨과 협업해 게임 '카트라이더'를 테마로 한 주유소 행사도 진행했고 2023년 9월부터 신규 기업 이미지를 채용한 주유소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2022년 10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휘발유부터 전기차까지 모든 차종을 충전 가능한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의 가상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 평가

주영민은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잘 맞는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영민은 최고경영자로서는 드물게 화공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실무 경험이 많고 깊은 기술 지식을 갖고 있다.

또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어 미국 수노코와 사우디 아람코 등과 계약을 연장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 및 유지에도 적합하다는 시각도 있다.

회사 내외적으로도 소통과 의견을 수용하는 것에 적극적인데 2023년 2월에는 회사 자체 콘텐츠 플랫폼 '블루톡'을 개설해 임직원간 자유로운 소통과 콘텐츠 공유 기회를 마련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에 취직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외부 출신 인사들도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오른쪽 두 번째)가 2022년 1월 직원들과 함께 환경부에서 주관한 친환경 '고고챌린지'에 동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D현대오일뱅크 >
△대산 공장 폐수 유출 논란
주영민이 대표이사가 되고 나서 HD현대오일뱅크의 페놀 폐수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이 기소 이어짐에 따라 법정에서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산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인접한 HD현대오씨아이 공장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23년 8월11일 계열사 사이의 배관을 통해 흘려보낸 폐수에서 리터당 페놀 2.5㎎(마이크로그램)과 페놀류 38㎎이 검출돼 배출 가능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판단해 HD현대오일뱅크의 경영진을 기소했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폐수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폐수의 페놀 허용치는 리터당 1㎎, 페놀류는 3㎎이하다.

환경부도 해당 행위를 무단 배출로 규정하고 2022년 10월 HD현대오일뱅크에 1509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검찰의 기소에 맞춰 입장문을 내며 반박에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물 부족에 따른 공업용수 재활용’의 건으로서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HD현대오씨아이에서 사용한 재활용수는 이미 방지시설설치면제허가를 통해 폐수처리장을 거쳐 법적으로 정한 수치보다 6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오일뱅크는 사용한 재활용수가 이미 암모니아 등 불순물이 제거된 비교적 깨끗한 물로 자체 설비 사이에서도 사용되며 바깥으로 유출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외부 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3차례 추가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검찰 측에서 주장한 페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안을 놓고 HD현대오일뱅크는 검찰에 합동 조사를 제안했으나 검찰은 거부했다.

공장이 위치한 충남 서산 인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폐수 유출 혐의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규탄 시위가 계속 이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극동정유(현 HD현대오일뱅크) 입사해 근무하기 시작했다.

2003년 현대오일뱅크 생산관리팀장을 맡았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전략지원부문장 상무보가 됐다.

2012년 현대쉘베이스오일 영업이사 겸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됐다.

2021년 10월 현대오일뱅크(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2022년 1월 이사회에서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성균관대학교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주영민은 2021년에는 5억 미만의 보수를 받아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에는 HD현대오일뱅크로부터 급여 7억7700만 원, 상여금 4억3200만 원을 받아 합계 12억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 상반기에도 5억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되지 않았다.

어록
[Who Is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이 2022년 3월23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대표이사 등과 함께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이엔에프 사이의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서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HD현대오일뱅크 >
“단순 로고 교체가 아니라 주유소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눈에 잘 띄고 정돈된 주유소로 거듭나고자 했다. 밝고 세련된 객장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 (2023/09/12, HD현대오일뱅크 신규 디자인 적용 분당 GRC주유소 출범)

“기존 정유 공정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접목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2030년까지 화이트 바이오,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 등 신사업 이익 비중을 70%수준으로 늘리겠다.” (2022/05/11, 화이트 바이오 사업 추진식)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두 회사의 협력으로 친환경 저탄소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친환경 미래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2022/04/06, 현대오일뱅크-삼성물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협약식)

“천연가스발전은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가 최대 56% 저감된다”며 “천연가스 대신 블루수소를 30% 투입하면 11%가량의 온실가스가 추가 저감된다.” (2022/03/23, 현대이엔에프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도입 협약식)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오일뱅크는 지금까지의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 (2022/02/23, 정유업계 최초 ISCC PLUS 인증 획득 소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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