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아니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절반가량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원씨앤아이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38.5%, 부정평가는 60.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1.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9월27일 발표)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2.7%로 긍정평가(44.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0%, 경기·인천 63.7%, 서울 58.7%, 대전·세종·충청 54.7%, 부산·울산·경남 52.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2.5%, 부정평가 46.7%였다.
30대에서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10.0%포인트 늘어난 반면 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9%포인트 줄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0%, 30대 66.7%, 50대 65.6%, 20대 60.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5.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3%에 달했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0.2%로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6.6%)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특히 무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4.9%로 국민의힘(18.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13.2%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물었더니 ‘필요하다’가 56.3%로 ‘불필요하다’(41.8%)는 응답보다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1%, 더불어민주당 46.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0%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8%, ‘없음·잘 모름’은 11.4%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