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
MBK파트너스는 헐리우드 제작사 ‘어나니머스 콘텐트’와 김지운 감독·송강호 배우가 설립한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김 회장이 집필한 오퍼링스(Offerings)를 영화로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쓴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가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
2020년 출간된 오퍼링스는 자전적 요소를 담은 김 회장의 첫 소설이다. 발간 이후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작이 확정됐다.
연출과 각색은 앤소니 심(Anthony Shim) 감독이 맡는다. 앤소니 감독은 전세계 영화제에서 28관왕을 휩쓴 ‘라이스보이 슬립스’로 유명한 감독으로, 내년 가을 중 서울과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퍼링스에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뉴욕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의 성장 스토리가 담겼다.
김 회장의 자아 정체성 혼란과, MBK파트너스를 동북아시아 최대 운용사로 키워낸 경험, 자선가 정신 등도 담겼다.
앤소니 심 감독은 “오퍼링스의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나의 다음 영화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며 “작품의 많은 요소들이 즐거움을 주며 오퍼링스 속 인물들을 내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깊이 빠져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