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G마켓에 합류한 것은 2007년 5월이었다. 그는 2009년 12월까지 신사업팀에서 근무하다가 G마켓이 이베이에 매각된 뒤에는 전략사업본부장과 스마일페이담당 사업총괄, 국경간 전자상거래 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비록 나 대표가 이효리 마케팅의 효과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이효리 덕분에 G마켓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얘기를 회사 안팎에서 들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G마켓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직원이 수 년 전 개인 블로그에 “지금도 몇몇 업계 전문가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훌륭했던 국내 쇼핑몰 마케팅은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G마켓의 스타샵’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고 소개했을 정도로 G마켓의 이효리 마케팅 효과는 업계에서도 유명한 일이다.
나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이효리 마케팅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대표는 최근 비즈니스 인맥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에 “(이효리씨는) 롯데온이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가장 잘 맞고 우리 롯데온을 좋아해 주시는 핵심 여성 고객분들이 가장 좋아해서 그런지 우연히도 타이밍 말고도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