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23년 4분기 최대 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다지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고객들의 구매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반도체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가 변화하면서 2023년 4분기 최대 8%의 메모리반도체 가격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9월 D램 고정가격은 PC와 서버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월보다 1% 올랐다”며 “최근 들어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심리) 변화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 D램 평균 가격은 0.20달러/Gb를 기록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DDR5 가격은 지난 7월 상승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DDR4는 5월 이후의 하락세가 일단락 됐다.
PC 업체들의 D램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10~16주)에 머물러 있지만 ‘삼성전자의 추가 감산 결정’과 ‘가격 변곡점 통과에 대한 공감대’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023년 4분기 PC D램 가격은 3분기보다 4~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용 D램 가격도 DDR5 비중 확대에 힘입어 올해 4분기 4~8% 상승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0.05달러/GB로 전월 대비 1% 상승했다.
최근 들어 가격 인상을 위한 반도체 공급 업체들의 태도가 더욱 강경해지고 있으며 이에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재고 확보 수요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3분기 대비 5~8%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고객들의 반도체 구매 심리 변화와 제품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가의 기간 조정을 ‘메모리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