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84포인트(0.47%) 떨어진 3만350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5포인트(0.27%) 하락한 4288.05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5포인트(0.14%) 상승한 1만3219.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과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둔화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의회가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의 예산 집행이 중단돼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미국 의회는 예산안 처리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각)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셧다운 위기를 일시적으로 모면했다.
29일(현지시각) 발표된 8월 미국 근원 PCE 가격지수의 둔화세는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7월보다 0.1%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지표의 둔화세는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전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모두 내렸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00%(0.92달러) 하락한 배럴당 9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07%(0.07달러) 떨어진 배럴당 95.31달러로 마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