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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15프로맥스 흥행에 ‘함박웃음’, 4분기 최대실적 수율에 달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9-26 14: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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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15프로맥스 흥행에 ‘함박웃음’, 4분기 최대실적 수율에 달려
▲ LG이노텍이 아이폰15프로맥스 흥행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5프로맥스의 초기 흥행으로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기존 카메라모듈 외에 아이폰15프로맥스부터는 망원 카메라모듈까지 독점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LG이노텍이 2023년 4분기 최대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망원 카메라모듈의 수율(양품비율)이 빨리 개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전기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인 아이폰15프로맥스는 초도 주문량이 전작 대비 25% 증가한 28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티타늄 소재 적용으로 아이폰15프로맥스의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화면이 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폰15프로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20mm 망원 촬영이 가능한 5배줌을 지원함으로써 아이폰15 일반모델이나 프로모델과 차이가 더욱 분명해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프로맥스 흥행은 LG이노텍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애플 비중이 75%에 이른다.

게다가 올해 출시된 아이폰15프로맥스에는 처음으로 망원 카메라모듈이 탑재됐는데 이를 독점공급하면서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되기 전까지 판매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됐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아이폰15가 중국에서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5G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가 중국 사람들의 ‘애국주의 소비’ 열풍을 이끌어내면서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가 전작보다 최대 1천만 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과 달리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메이투안에서는 사전예약 판매 30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 7년 동안 출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길다”며 “이는 공급 차질과 강한 초기 수요가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도 아이폰15 흥행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이노텍 아이폰15프로맥스 흥행에 ‘함박웃음’, 4분기 최대실적 수율에 달려
▲ 애플 아이폰15프로맥스. <애플>

게다가 LG이노텍은 아이폰15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아이폰15 시리즈에 들어가는 광학솔루션의 판매가 상승과 프로 시리즈 비중 확대로 올해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보다 259% 상승한 610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서는 LG이노텍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현재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망원 카메라모듈의 수율 문제로 아이폰15프로맥스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망원 카메라모듈은 생산 초기 때보다는 수율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아이폰15 공급망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폰15프로맥스의 생산 비중은 전체 아이폰15의 40%로 역대급 수준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LG이노텍은 그 어느 때보다 단가가 높은 부품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카메라 모듈 문제로 인해 공급이 늦어진다면 소비자들은 바로 수령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모델을 구매하거나 경쟁사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율 문제는 단기적인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만 LG이노텍은 기술 개선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2024년 출시되는 아이폰16프로에도 망원 카메라 모듈을 단독공급하거나 혹은 1차 공급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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