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9-25 08: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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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5곳의 모아타운을 추가로 선정해 대상지가 모두 75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2023년도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도봉구 방학동·쌍문1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동작구 상도동 등 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 서울시가 5곳의 모아타운을 추가로 선정했다. 사진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관악구 은천동 635-540번지 일대. <서울시>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년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이번에 추가로 뽑힌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해 지역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고 반지하주택이 다수 분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 방학동 618번지 일대와 동작구 상도동 242번지 일대는 노후 저층 주거지로 상습 주차난을 겪고 있다.
관악구 은천동 635-540번지, 938-5번지, 도봉구 쌍문1동 460번지 일대는 높이차가 커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 1곳 당 3억8천만 원의 70%를 지원한다. 지원금이 자치구에 교부돼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2024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진다.
지분 쪼개기 등의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9월27일을 관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한다.
이번 공모에 참여했던 도봉구 도봉동 584-2번지 일대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북한산 고도지구와 무수골 지구단위계획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일부가 모아타운 대상지 신청지로 포함됐고 도봉동 일대 전반적 관리체계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은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소규모로 정비해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정비방식이다”며 “사업시행을 위해서는 주민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주민이 뜻을 모으고 재개발을 희망하는 지역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