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가 시작되자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애플스토어 앞에 장사진을 쳤다. 사진은 새벽부터 상하이 애플스토어앞에 몰려든 시민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에서 아이폰15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판매 첫 날을 맞이한 아이폰15를 구매하기 위해 수백 명에 넘는 상하이 시민들이 애플스토어로 몰려들었다.
로이터는 또 중국 현지 매체들도 새벽 5시부터 몰려들어 상하이 애플스토어 앞 대로변을 가득 채운 중국인들의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애플 팬들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모으는 주제다.
7일 중국 정부가 자국 공무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15는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11월까지 예약 주문이 밀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심지어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온라인쇼핑몰에 예약 구매가 올라온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한 상하이 시민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예약 구매에 실패했다”며 “나는 애플 신형 제품이 나왔을 때 색깔만 마음에 들면 곧바로 구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폰15는 시리즈 최초로 USB-C 타입 단자와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칩셋은 이전 세대의 고급형 모델과 같은 것을 쓰고 있어 일부 고객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한 시민은 로이터를 통해 “나는 매번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구매를 하는데 이번 업그레이드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며 “조카에게 내가 쓰던 아이폰14를 주기로 약속하지 않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