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연령별 요식업·편의점·온라인 결제 비중. <우리카드> |
[비즈니스포스트]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연령 증가에 따라 구매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크카드 첫 발급 연령이 낮을수록 성인이 되고 나서 카드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트렌드' 알파세대 편을 통해 미성년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카드소지 대비 체크카드 이용률은 약 60~70% 수준으로 평균 체크카드 회원의 이용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이용금액은 낮은 편이나 연령 증가에 따라 이용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2세의 월 평균 이용금액은 약 6만 원 수준이나 18세는 2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용 업종은 요식업(20%~30%) 비중이 높았다. 14세 이하에서는 편의점(23%~35%)이, 15세 이상에서는 온라인(19%~28%)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체크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이 된 이후의 효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세~25세 체크카드 회원 가운데 15세 이전에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의 이용률은 16세 이후에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의 이용률보다 약 10%포인트 가량 높다.
우리카드는 이번 분석 리포트를 기반으로 미성년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발급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우리카드 데이터사업부 관계자는 “알파세대를 포함한 미성년 고객들이 당장의 구매력은 낮을 수 있으나 향후 주력 소비층으로 성장할 것임을 고려하여 카드사의 주요 마케팅 타겟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