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증가한 이익과 계열사의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9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삼성생명이 증가한 이익과 계열사의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 |
21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는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배당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점진적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생명의 주당배당액(DPS)은 지난해 대비 13.3% 증가한 3400원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의 배당은 중장기적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의 배당은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규모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한 주요 재원이기 때문에 배당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올해부터 시행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에 따른 손익 증가와 6조 원 규모의 해약환급금준비금 잔여 여력 덕분에 늘어난 이익에 비례해 배당재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의 배당재원은 삼성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만으로도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삼성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세후 약 1조 원으로 올해 삼성생명의 배당총액 추정치 6106억 원을 훨씬 웃돈다. 올해 삼성증권과 삼성화재의 배당은 각각 58.8%, 12.3%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 발표될 삼성전자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서 배당 증가가 결정될 경우 계열사 배당수익은 최소 202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생명의 배당재원 가시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