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해 공장제작건설(OSC) 부문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8일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공장제작건설 전문자재기업 에스와이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평열 에스와이 대표이사가 18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
이번 협업을 통해 두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후 및 용도에 최적화된 공장제작건설(OSC)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개발 및 제조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한다.
공장제작건설은 주요 부재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건설방식을 말한다.
특히 코오롱글로벌과 에스와이는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 활용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통 건축공사용 샌드위치 패널은 강판과 강판 사이에 단열재를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를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엑시아머티리얼스의 고분자복합소재 쉬트판으로 대체해 현지 기후에 최적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내·외장패널 부문에서 시공 용이성과 대량생산 능력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장제작건설 건축분야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다양한 시장 특화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해외 사업 논의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7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고 현지 시공업체를 물색하는 등 수처리 및 인프라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그동안 진행하고 있던 모듈러 등 공장제작건설 건축사업을 우크라이나 기후에 맞춰 나가는 단계로 의미가 있다”라며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다양한 공법 실행 및 기술 융복합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