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이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바다의 아마존, 잘피숲' 영상을 공개했다. < KB금융지주 > |
[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탄소 감축을 위해 바다숲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KB금융은 16일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해양식물 ‘잘피’의 중요성을 알리는 ‘바다의 아마존, 잘피숲’ 소개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하고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배우 박진희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4분11초 길이의 영상은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의 주범인 탄소를 흡수하는 바다 속 ‘블루카본’과 ‘잘피’를 소개하고 "블루카본에 지구의 미래가 달렸다"며 잘피숲 복원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블루카본은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그린카본’보다 더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는데 1㎢당 8만3천 톤의 탄소를 저장하는 잘피가 대표적이다.
잘피는 바다 안에서 자라는 해양식물을 통칭하는데 잎과 줄기, 뿌리기관이 있고 육지식물처럼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한다.
영상은 무분별한 간척사업과 환경오염 등으로 국내 대표적 천연 잘피 서식지인 남해 군락지의 40%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와 함께 잘피 종자를 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하고 연안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블루카본 복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정부와 기업, 지역어민의 노력도 소개한다.
내레이션을 맡은 박진희씨는 “날로 더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인 아이들도 건강하게 보존된 우리 생태계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잘피숲 복원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현재 해양환경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경남 남해군을 중심으로 잘피숲 등을 조성하는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아마존만큼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잘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모이길 기대하며 영상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Bee 프로젝트’와 ‘KB 바다숲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