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9-14 10: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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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는 국민께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9월14일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 사장은 철도노조를 향해 총파업의 정당성이 없다며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일체의 불법행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일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코레일은 전날(1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전철과 장거리 위주 KTX에는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파업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파업 기간 동안 열차 종류별 운행률을 평상시에 비교해 수도권전철 70%(출근시간대 90%), KTX 68%,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