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중국 쓰촨성 청두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었다.
SPC그룹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넘어 서부 내륙지역까지 시장을 넓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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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인 SPC그룹 회장. |
SPC그룹은 중국 내륙지역 쓰촨성의 중심도시 청두에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청두는 인구수가 14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서남지역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다. 서남 지역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을 아우르는 지역을 말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서부 내륙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 100여 개의 좌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로 지역 핵심상권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완상청(The MixC)’에 입점했다.
스타벅스, 브레드토크 등 경쟁 글로벌 브랜드 매장들이 완상청 지하에 입점해 있는 것과 달리 파리바게뜨는 명품브랜드숍이 위치한 1층에 문을 열었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관계자는 “완상청 측에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는 ‘파리바게뜨’에 1층 입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그동안 상하이와 베이징, 텐진, 다롄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고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를 쌓아왔다. SPC그룹은 완상청점을 시작으로 내륙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파리바게뜨를 중국내 전국구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관계자는 “서남지역 진출을 위해 면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4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올해 말까지 청두에 점포를 추가로 열고 향후 충칭, 시안 등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서부 내륙지역에 총 80여개 점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에 첫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었고 현재 중국 내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