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워 외에 다른 흥행작의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서머너즈워가 출시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업데이트만 해서는 실적을 상승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컴투스가 신규흥행작을 내기 전까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는 1분기에 서머너즈워로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전체 매출의 75%에 이른다. 서머너즈워는 누적매출 6천억 원 이상을 냈다.
컴투스는 3분기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의 업데이트 효과가 일시적 경향을 보이고 있어 서머너즈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컴투스는 2분기에도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머너즈워는 다시 원래의 수준으로 매출순위가 떨어졌다.
컴투스는 하반기에 게임 이노티아와 아이기스, 소울즈 등 13개 신작을 출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의 흥행이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작의 출시일정보다는 실제로 흥행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서머너즈워는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 시장에서 7월 말을 기점으로 매출순위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3분기에 전분기와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컴투스가 2014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줄었다”며 “컴투스의 효자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매출순위가 하락하고 있어서 3분기에도 실적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머너즈워는 7월 말 구글애플리케이션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매출순위가 11위, 한국에서 5위, 일본에서 13위였으나 최근 매출순위는 미국에서 18위, 한국에서 26위, 일본에서 36위로 떨어졌다.
컴투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225억 원, 영업이익은 44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6.19%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7.6% 각각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