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오전 10시3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두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만8200원(24.14%) 급등한 14만5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11일 장중 두산 주가가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
같은 시각 두산우 주가는 1만7300원(29.88%) 급등해 상한가에 이르렀다. 두산2우B 주가도 26.94% 급등하고 있다.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IPO 대어로 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로봇 테마가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에는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달성했다”며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탑 3 협동로봇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있다”고 말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래 몸값 1조9천 억 원 협동로봇 선두주자의 화려한 증시 데뷔를 예상한다”며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천 원으로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로 제시한 2만1천~2만6천 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