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햇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09%) 하락한 2582.18에 장을 마쳤다.
▲ 5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방향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올랐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원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하락폭이 커졌지만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되며 하락폭을 줄여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4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480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29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1.1%), 건설업(-1.0%), 운수창고(-0.8%), 운수장비(-0.7%)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하단 10포인트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는데 삼성전자로 외국인투자자 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며 “코스피 내 삼성전자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다른 쪽에서는 테마주 장세가 여전히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0% 내린 7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남으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현대차(-0.37%) 주가가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2.49%), LG에너지솔루션(1.13%), 포스코홀딩스(1.19%), 삼성SDI(0.9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17%), 삼성전자우(0.17%), LG화학(1.02%) 주가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25%) 높은 921.48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출발한 뒤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04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5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16.5%), 소프트웨어(5.6%), 정보기기(1.6%)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7.82%) 주가가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2%), JYP엔터테인먼트(0.38%)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3%), 에코프로(-2.97%) 주가가 약세를 이어갔다. 엘앤에프(-0.47%), HLB(-1.74%), 에스엠(-0.60%), 펄어비스(-0.51%)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DX 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화가 2거래일 연이어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높은 1330.6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