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환경부, 전체 수입차 상대로 인증서류 조작 조사착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8-19 15:4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환경부가 제2의 폭스바겐 사태를 막고자 수입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인증서류 조작을 조사한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환경부는 지난주부터 국내 수입차 브랜드 23곳을 대상으로 전 차종에 대해 서류조작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전체 수입차 상대로 인증서류 조작 조사착수  
▲ 윤성규 환경부 장관.
환경부는 수입차 디젤차량 110종을 우선적으로 조사한 뒤 가솔린차량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저감장치와 소음 인증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환경부로부터 과징금 178억 원을 부과 받은 데 따른 후속조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이 관행처럼 인증서류를 조작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폭스바겐뿐 아니라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의 서류 조작이 있었는지 여부가 이번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국내 차량 판매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다. 폭스바겐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변인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직 환경부로부터 통보된 사실은 없다”며 “조사가 진행된다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블룸버그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환경부가 국내 수입차 브랜드를 상대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셈이지만 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없지 않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서류의 시험과 심사 권한을 보유한 곳도 환경부”라며 “이번 조사에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서류조작 사실이 밝혀진다면 환경부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허술한 서류심사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문진국 새누리당 의원은 환노위에서 “자동차 제작사가 제출한 서류의 환경부 인증절차가 너무 허술하다”며 “제출서류를 아무런 검증없이 인증해주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서류조작은 서류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독일 본사가 제출한 인증서류를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구글, 10월15일부터 '유튜브 쇼츠' 최대 길이 3분으로 연장 이동현 기자
하이브, 한글날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BTS 협업 상품 '달마중' 출시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내년 갤럭시S25FE와 갤럭시Z폴드7 탑재 가능성 김호현 기자
이수만 떠난 SM엔터테인먼트 새바람, 탁영준 하이브식 운영으로 안착한다 김민정 기자
민주당 조국혁신당,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단일화 합의 조충희 기자
석유공사 '연임' 김동섭 국감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힘겨운 방어전 예상 이상호 기자
엔씨소프트 반등 열쇠 '저니오브모나크' 굿 스타트, 방치형게임 쏟아져 흥행은 '글쎄' 이동현 기자
영화 ‘베테랑2’ 700만 관객 눈앞, OTT ‘흑백요리사’ 처음으로 1위 올라 윤인선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에 자체 배터리 활용 전망, LG엔솔 파나소닉 수혜 불확실 이근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