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레이션 프로세스(AP)에서 AMD와 협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과 기즈차이나 등 IT전문매체는 4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레베그너스의 SNS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024년에 발표하는 엑시노스1430, 엑시노스1480 AP에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IT전문매체 샘모바일, 기즈차이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보급형 엑시노스 AP에도 AMD GPU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엑시노스1430과 엑시노스1480은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중저가 AP로 2024년 갤럭시A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저가형인 엑시노스 1천번 대 모델에는 ARM이 제작한 GPU ‘말리’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말리는 퀄컴이 활용하는 모바일용 GPU ‘아드레노’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엑시노스가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게이밍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원인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AMD와 협력을 통해 모바일용 GPU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왔다.
2022년 AMD와 손잡고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용 GPU를 개발했으며 이제는 협력 범위를 중저가형 엑시노스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가 AMD와 협력하더라도 엑시노스1430과 엑시노스1480의 게이밍 성능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게이밍 성능보다는 영상처리엔진(ISP) 기능 향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와 AMD의 파트너십은 장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언젠가 전체 엑시노스 라인업이 AMD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GPU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다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