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의 하락과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정책 영향으로 4개월 만에 떨어졌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95로 집계됐다. 6월보다 0.1% 떨어졌는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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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95로 집계됐다.<뉴시스> |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가격을 지수로 만든 지표다. 2010년 물가 수준을 100으로 놓고 평가된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7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2.53달러인데 6월보다 8.1% 낮아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부문은 6월보다 0.1%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부문은 6월보다 2.6% 낮아졌으며 화학제품은 0.1%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부문은 6월보다 2.0%, 지난해 7월보다는 7.0% 하락했다. 정부가 7~9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반면 농림수산물부문은 6월보다 0.6%, 서비스 부문은 0.1%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생산자물가지수 증감폭을 살펴보면 6월보다 식료품부문은 0.1%, 신선식품부문은 5.4% 상승했고 에너지부문은 2.0%, IT부문은 0.4% 하락했다.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68로 집계됐다. 6월보다 0.4% 떨어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 기준으로 94.23으로 나타났다. 6월보다 0.6% 낮아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을 기준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