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022년부터 3인 부회장 체제를 이어왔다. 2021년 연말 인사에서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을 승진시키며 2020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에 오른 양종희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KB금융지주는 이후 4개의 비즈니스그룹 체제를 마련하고 2022년과 2023년 3명 부회장이 다른 부문을 맡게 했다.
2022년에는 허 부회장이 개인고객부문 WM·연금부문 SME부문, 이 부회장이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 양 부회장이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맡았는데 2023년에는 역할을 바꿔 양 부회장이 개인고객부문과 WM(자산관리)·연금부문 SME(중소상공인)부문을, 허 부회장은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이 부회장은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담당하게 했다.
이 부회장은 KB금융그룹에서 대표적 전략전문가로 여겨진다.
1961년 10월4일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KB국민은행에 1990년 입사해 전략기획부장과 미국 뉴욕지점장을 거쳤으며 KB금융지주에서 전략담당 상무, 전략·시너지총괄 전무, 전략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KB국민카드 사장을 4년 동안 맡으면서 3위권 카드사로 도약을 이끌었고 이후 지주 부회장으로 그룹의 디지털 부문을 책임지면서 KB금융그룹 전체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력 향상 등 성과를 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