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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조 자산가 워런 버핏 93세 생일 맞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하루 46억 번 셈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8-31 14: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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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조 자산가 워런 버핏 93세 생일 맞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하루 46억 번 셈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93세 생일을 맞았다. 주요 외신이 그의 투자 성과를 분석했다. 사진은 2018년 5월7일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하는 버핏 회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0일 93세 생일을 맞이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그의 투자 성과를 되짚었다. 그가 태어나서 뒤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이 하루 평균 46억 원을 넘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30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천과 CNBC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투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기술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 기업 역사상 최대규모인 100억4300만 달러(약 13조29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시총 또한 크게 늘었다. 

버핏 회장이 2022년부터 급속히 상승한 미국 기준금리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꾼 점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이익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평균 8.5% 이상 확보하는 등 과소평가된 일본 주식에 대거 투자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일본경기가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재무전공 교수 데이비드 카스는 CNBC를 통해 “일본에 적극 투자하는 저명한 투자가나 헤지펀드 매니저가 없었다는 점에서 버핏의 선택은 획기적”이라며 “여전히 최고 자리에 위치한 그의 투자 감각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의 투자 감각은 그의 유년시절부터 길러진 것으로 보인다. 

워런 버핏은 1930년 8월3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거의 평생을 오마하에서 떠나지 않고 살았기에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버핏 회장은 1951년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대학 학위로는 그의 투자 성과를 모두 설명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버핏 회장은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인 11살에 직접 주식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58조 자산가 워런 버핏 93세 생일 맞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하루 46억 번 셈
▲ 93세를 맞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자산 규모는 160조 원에 달한다. 자산 규모와 나이를 가지고 계산하면 그가 태어나고서 매일 46억 원씩 벌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사진은 2023년 5월5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등장한 버핏 회장의 캐릭터 상품. <연합뉴스>
그는 11살에 천연가스 회사인 시티서비스의 우선주를 38.25달러에 3주 매수했다. 주가가 40달러로 올랐을 때 매도해 5달러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매도 이후에 주가가 200달러를 넘기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투자에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버핏 회장은 장기 투자와 가치투자를 중요 투자 철학으로 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대학에 들어가기 전 주식거래를 하면서 몸소 투자 철학을 깨우치고 있던 셈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30일자 기사를 통해 “버핏 회장은 11살에 114.75달러를 투자해서 천연가스 회사인 시티서비스의 우선주를 3주 매수했던 사람”이라며 “더 어릴 때에도 그는 껌과 코카콜라 등을 팔면서 투자에 재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이후 1965년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지주회사로 탈바꿈시키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최대 철도회사인 BNSF와 재보험기업 가이코를 인수하고 기술기업 애플에 투자하는 등 버핏 회장의 선택으로 수십 년 동안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포천에 따르면 1965년부터 2022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 평균 수익률은 19.8%다. 대형주 중심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인 9.9%의 두 배에 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 또한 같은 기간 378만4764%나 상승했다.

1965년 1만 달러(약 1322만 원)를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하고 2022년 연말에 매도했다면 3억7800만 달러(약 4996억4800만 원)를 받을 수 있던 셈이다. 

버핏 회장의 개인 자산 또한 크게 늘었다. 

포천은 “세계 7위 부자인 버핏 회장의 순 자산은 1200억 달러(약 158조7966억 원)”라며 “93세 나이를 기준으로 그가 태어난 뒤 지금까지 하루 평균 350만 달러(약 46억2661만 원)를 매일 벌어들인 셈”이라고 계산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막대한 자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로 아침식사를 한다는 그의 일상은 언론과 투자자들 사이에 꾸준히 회자된다. 

포천은 버핏 회장이 사망 후 재산의 대부분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주가 설립한 기부재단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 회장은 6월21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 17년 동안 게이츠 재단을 포함한 5곳의 자선단체를 통해 모두 507억 달러(약 67조9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기부해왔다고 밝힌 적 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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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기자수준
기자수준보소 돈돈
참신하긴하다
   (2023-08-31 23: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