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2023년과 2024년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기업으로 자리잡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8월21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서 한 소비자가 아이폰 케이스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올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기업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2024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은 반면 애플은 내년에도 아이폰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선두를 굳힐 것으로 예상됐다.
28일(현지시각) IT전문지 WCCF테크는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은 2023년에 최대 2억250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대응해 연간 목표 생산량을 2억2000만 대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예상이 현실화되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초기를 제외하고 사실상 처음으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전체 판매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애플에 꾸준히 연간 점유율 우위를 지켜 왔다.
애플 아이폰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었는데 올해는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제치게 되는 셈이다.
궈밍치는 애플이 2024년에도 전년 대비 아이폰 출하량을 5~1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반면 삼성전자는 판매량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 애플이 2년 연속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궈밍치는 “삼성전자의 2024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이 보수적으로 잡히는 분위기”라며 “애플이 2024년에도 스마트폰 세계 1위 브랜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9월~10월 중 신제품인 아이폰15 및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궈밍치는 연말까지 신제품 판매량이 8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궈밍치는 공급망 문제로 신형 아이폰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며 아이폰 구형 모델 판매량이 늘어야 애플이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