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잭슨홀 미팅 안도감이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3.08포인트(0.62%) 상승한 3만4599.98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60포인트(0.63%) 높은 4433.3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14.48포인트(0.84%) 상승한 1만3705.13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했던 잭슨홀 미팅 이후 안도감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4.2%대 하향 안정화, 중국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직전 거래일에 이어 잭슨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이 증시에 충격을 줬던 것과 달리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시장의 예상했던 범위 내 발언을 이어갔다.
한 연구원은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은 시장이 예상해왔고 감당 가능한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이번 잭슨홀 미팅은 우려했던 부분들을 해소시켜줬던 재료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워타고 상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두 장관은 반도체, 희귀광물 등 서로에 대한 수출 통제 등 무역과 투자문제, 의사소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상무부 장관이 수출통제 정보 교환, 두 나라의 경제 및 무역관계 개선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화해 모드 보다는 두 나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1.1%), IT(0.8%), 산업재(0.8%) 상승폭이 컸다.
애플(0.88%), 알파벳(0.87%), 메타(1.67%), 테슬라(0.1%), 엔비디아(1.78%)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