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다수의 단기 투자자가 손실을 보게 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시세 상승에 힘이 실리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이러한 관측을 제시하며 시세가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관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약 88.3%의 투자자가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단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256만 BTC(비트코인 단위)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26만 BTC의 매수 가격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는 2021년 5월과 12월에도 이러한 단기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 사례가 나타난 적이 있다며 시장이 장기간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단기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손실을 보면 꾸준히 현금화 기회를 노리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세 반등 추세가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드는 단기 투자자 보유 물량이 최근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하는 흐름이 늘어난 점도 이를 보여주는 근거라는 해석을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