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사양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에 들어가는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를 개발하고 고객사와 샘플의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새롭게 개발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샘플 모습.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독점적으로 양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성능을 지닌 확장버전인 HBM3E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HBM3E를 양산해 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HBM3E는 인공지능 메모리의 필수사양인 속도뿐만 아니라 발열제어, 고객 사용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제품보다 개선된 특징을 지녔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특히 속도 측면에서 HBM3E는 초당 최대 1.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Full-HD급 영화(5기가바이트) 230편 이상 분량을 1초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램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HBM3E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 고부가 제품인 HBM 공급 비중을 높여 경영실적 반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