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00억 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이 은행장 직속으로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
경남은행은 내부통제 시스템 혁신과 금융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전담할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 경남은행은 은행장 직속의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 사진은 BNK경남은행 본점.
내부통제분석팀은 관련 업무 경력 및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이 배치돼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규정 및 업무 프로세스 등을 원점에서 점검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과제는 △사고 취약부문에 대한 통제 강화 △자체 내부통제 역량 제고 △건전한 내부통제 문화 정착 등이다.
내부통제분석팀은 주요 과제별 목표 달성을 위해 인사관리 등 기본적 내부통제 기능을 점검하고 고위험 업무 직무 분리를 명확히 한다. 준법감시 조직의 역량과 책임을 강화하고 사고예방 감독 기능도 확충한다.
또 내부고발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사고 예방교육 및 윤리교육 등을 실질화해 자율적 내부통제 문화 정착을 이끄는 데도 힘쓴다.
경남은행은 이번 전담 조직의 신설과 충실한 역할 수행이 고객과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 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부통제분석팀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영업점은 3년, 본부부서는 5년 초과 근무한 직원에 대한 순환 배치와 감찰 및 상시 감시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추가 배치도 마무리했다.
임재문 경영기획본부장 상무는 “이번에 신설된 내부통제분석팀은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전면적이고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각성으로 고객과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